다르빗슈 유(왼쪽)와 주먹을 맞대고 있는 사사키 로키. 둘의 조우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 |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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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미스터 퍼펙트’가 다르빗슈 유(39·샌디에이고)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 사이에 서 있다. 정황상 무게추는 ‘달빛’쪽으로 기운 듯하지만, 아직 열흘의 시간이 남아있다. 메이저리그(ML) 진출을 선언한 ‘일본 특급’ 사사키 로키(23·지바롯데) 얘기다.
시속 165㎞짜리 강속구를 뿌리는 사사키는 전대미문의 2연속경기 퍼펙트게임을 아깝게 놓친 일본프로야구(NPB)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다. ML 진출을 놓고 구단과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지난해 시즌 후 지바 롯데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ML 진출을 타진 중이다.
ML 진출을 선언한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사사키 로키. 사진 |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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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은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유력한 행선지다. 토론토도 적극적인 구애로 사사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MLB닷컴은 또 “결정할 시간이 다가오는데, 사사키는 지난 주말 샌디에이고와 만났다”고 전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중 한 팀에 둥지를 틀 가능성이 높다는 뉘앙스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사사키 로키가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 |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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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팀’이다. 세계적인 스타인 오타니와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다저블루 유니폼을 입고 있다. 노모 히데오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도, 일본인에게 매우 친숙한 구단이다. 우승전력을 유지한 상태여서, 사사키가 원하는 3, 4선발 자리를 맡을 가능성도 높다.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가 유력하지만, 풀타임 등판을 담보할 수 없으므로 사사키에게는 기회의 땅일 수 있다.
여러모로 캘리포니아주에 안착할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사사키 로키의 ML 행선지에 세계 야구팬 눈길이 쏠리고 있다. 사진 |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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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는 만 25세 이하여서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자유계약(FA)이 아닌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분류된다. 대형계약을 체결할 수 없고, 각 구단이 보유한 국제 영입 한도액안에서 신인선수 마이너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각 팀 국제 영입 한도액은 515만달러에서 756만달러 수준이다. 최대 연봉도 76만달러(약 11억원)로 제한되므로, 천문학적인 거액을 들이지 않고도 시속 160㎞ 이상 강속구를 던지는 젊은 투수를 확보할 수 있다. 3년간 최저연봉을 받아야 하니, 그야말로 ‘가성비 끝판왕’이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NPB ‘미스터 퍼펙트’ 사사키 로키가 같은 유니폼을 입는 장면을 기대하는 팬도 많다. 사진 |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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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무대 연착륙에 성공하면, 당연히 대형 계약으로 이어진다. 사사키가 ‘빅마켓’을 주요 고려 요인으로 삼은 이유다. 포스팅 마감일은 24일. ‘미스터 퍼펙트’의 결정에 세계 야구팬 눈길을 쏠린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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