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마커스 래시퍼드를 임대로 데려오는 것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RB라이프치히에서 임대로 영입해 기용하고 있는 티모 베르너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고, 주전 왼쪽 윙어인 손흥민도 체력을 관리해줘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베르너, 손흥민과 번갈아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설 수 있는 래시퍼드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래시퍼드 임대 영입에 관심이 있으며, 거래가 가능한지 조사했다"며 '"아직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이 래시퍼드에게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은 아니고, 이전에 래시퍼드 영입 가능성을 살펴본 클럽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유일하지만 토트넘 역시 래시퍼드 영입을 고려했으며 비공식적 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래시퍼드는 10대에 맨유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차면서 한때 맨유가 자랑하는 재능으로 이름을 날렸다. 빠른 속도와 준수한 드리블 능력, 그리고 탁월한 골 결정력을 보유한 래시퍼드가 래시퍼드 등장 이전에 잠시 끊겼던 맨유의 측면 계보를 이어줄 선수라는 기대도 적지 않았다.
경기 외적으로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 본업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신경이 다른 곳에 팔려있다는 지적이었다. 실제 래시퍼드는 2023-24시즌이 한창이던 지난해 1월 지인의 생일 파티를 이유로 과음을 한 뒤 훈련장에 지각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문제는 래시퍼드를 영입할 만한 팀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래시퍼드의 경기력이다. 래시퍼드가 이전 같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즉시 전력감을 영입해야 하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를 영입하려는 팀은 거의 없다.
'인디펜던트' 역시 래시퍼드의 높은 주급이 그의 토트넘 이적을 막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토트넘으 현재 임금 구조는 그들이 래시퍼드에게 30만 파운드의 주급을 주지 않을 거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맨유가 그의 급여 중 상당 부분을 책임져야 이적이 가능할 것이고, 그것은 가능성이 낮다고 여겨진다"고 했다.
앞서 '텔레그래프'는 래시퍼드의 주급을 지불할 여력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나 유럽의 부호 구단인 파리 생제르맹(PSG)이 래시퍼드를 노릴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래시퍼드가 유럽 잔류를 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사라졌고, PSG가 래시퍼드 대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하기로 결정하면서 래시퍼드가 PSG로 향할 가능성도 줄어들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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