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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6 (목)

김갑수, "왼쪽은 잘 하나" 나훈아 발언 공개 저격 "중립 NO, 비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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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시국 관련 소신발언을 한 것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서 실시간 방송이 진행된 가운데, 최근 나훈아가 은퇴 콘서트에서 한 발언이 언급됐다.

최근 나훈아는 자신의 은퇴 콘서트에서 "왼쪽이 오른쪽을 못 한다고 생XX을 하더라. 그러는지들은 뭐 잘하나?"라며 작심 발언을 했다. 이어 "이번엔 확실히 얘기하겠다. 오른쪽이 어데고, 왼쪽이 어데고. 니는 잘했나"라고 말하기도.

또한 "형제는 어떤 이유가 있든 싸우면 안 된다고 하셨다. 느그(너희들) 하고 있는 꼬라지가 정말 국가, 국민을 위한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라며 "지금 우리 머리 위에 폭탄이 떨어져도 이상할 게 하나도 없는 나라가 대한민국인데, 텔레비전에서 군인들이 계속 잡혀 들어가고 어떤 군인은 울더라. 중요한 것은 언론들이 그걸 생중계하고 있다는 거다. 저런 건 생방송에 비추면 안 된다. 누가 좋아하겠냐, 북쪽 김정은이 얼마나 좋아하겠냐"라고 전했다.

이후 해당 발언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되자, 다시 한번 나훈아는 12일 콘서트를 통해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막 그런다. 그래서 제가 '니는 잘했나!'라고 한 거다. 그러면 이게 무슨 말이냐, '그래 (오른쪽도) 별로 잘한 게 없어' 이런 이야기다. 그렇지만 '니는 잘했나' 이 얘기"라며 "나보고 뭐라고 하는 저것들,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하라. 어디 어른이 이야기하는데 XX들을 하고 있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김갑수는 "가장 비열한 거다. 중립 행보라기 보다는, 자신은 어느 편을 들고 있는데 입장이 곤란할 때 피해 간 답 시고 하는 행동"이라며 "나훈아 씨가 78세더라. 유명인인 이라기 보다, 한 노인의 음성으로 들어야 한다. 나훈아가 아니라, 그 또래 노인들은 왜 그럴까를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반적인 한국의 7~80대 노인의 정서는, 계엄령이 발동되면 민주주의 체제는 없어진다는 건 안다. 그런데 '자유민주가 밥을 먹여주냐?'라는 큰 인식이 있다. 현재의 자유민주주의는 거추장스럽고 사치스러운 거라 생각한다. 거기에, 조선 놈은 강하게 때려잡아야 말을 듣고, 그래서 발전해 왔다고 생각한다. 이 인식이 안 변하는 거다. 그게 노예 의식"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특히 그는 집회에 나선 노인층을 저격하며 "살날이 얼마나 있다고. 제발 입 좀 다물고 집안에서 TV 보면 좋겠는데, 나도 살아있다고 나와서 목청 높여 외친다. 이게 이렇게 나라의 앞날을 망치고 있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yusuou@osen.co.kr

[사진] 소속사 제공/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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