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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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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감 살린다" 한화에서 은퇴한 김강민, KBO 전력강화위원회 합류…대표팀 전임 감독 후보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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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석우 기자] 한화에서 은퇴한 김강민. 2024.03.16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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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2022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김강민. 2022.11.08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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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한 김강민(43)이 KBO 전력강화위원회에 합류했다.

KBO는 2025 KBO 전력강화위원회회 구성 완료를 16일 알렸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는 2026년 3월로 예정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대표팀을 구성하고, 한국야구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해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조계현 위원장이 계속 전력강화위원회를 이끄는 가운데 류지현(전 LG 감독) 위원, 정민철(전 한화 단장) 위원이 대표팀 코치 경력을 살려 전력강화위원회의 한 축을 담당한다.

최근까지 KBO리그 1군 사령탑으로 활동했던 강인권 전 NC 감독, 허삼영 전 삼성 감독, 이동욱 전 NC 감독도 합류해 다년간 현장에서 쌓은 혜안을 보탠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현역 선수로 뛰었던 김강민도 전력강회위원회에 들어왔다. KBO는 '김강민이 현장감을 살려 전력강화위원회 업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은퇴 이후 첫 행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001년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SK(현 SSG)에 지명된 우투우타 외야수 김강민은 강한 어깨와 빠른 발을 앞세운 폭넓은 외야 수비로 ‘짐승’이란 애칭이 불었다. 2007년부터 1군 주전 중견수로 자리잡은 뒤 SK 왕조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2010년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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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9회초 2사 1루에서 한화 김강민이 타석에 들어서며 인천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3.26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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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KBO 전력강화위원회에 합류한 김강민. 2024.03.26 /sunday@osen.co.kr


이후 SK와 두 번의 FA 계약을 맺으면서 롱런했다. 엄청난 범위를 커버하며 정상급 수비력을 뽐냈고, 찬스에 강한 클러치히터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2021년 SK가 SSG에 인수된 뒤에도 베테랑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2022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9회말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폭발하며 MVP를 차지했다. SK-SSG 소속으로 2007·2008·2010·2018·2022년 무려 5번이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하며 인천 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023년 시즌 후 2차 드래프트에서 SSG의 35인 보호선수명단에 들지 못했고, 한화가 4라운드 전체 22순위로 깜짝 지명돼 뜻하지 않게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강민은 은퇴 대신 현역 연장을 결정하며 23년 원클럽맨 커리어를 끝낸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한화에서 부상 악재 속에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했다. 한화에서 은퇴했지만 SSG가 그동안 노고를 인정해 올 시즌 중으로 김강민의 은퇴식을 열어주기로 했다.

한편 전력강화위원회는 첫 회의를 개최하고 대표팀 전임 감독 후보 추천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2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모를 거쳐 대표팀 전임 감독에 선임된 류중일 감독은 2023년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이끌었고, 같은 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준우승으로 성과를 냈다. 세대 교체 기조로 젊은 선수들을 중용했지만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에서 1라운드 탈락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류중일 감독의 재신임 가능성도 남아있지만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가 어떤 의견을 모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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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프리미어12 대표팀 류중일 감독 2024.11.14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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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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