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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키 로키
일본 출신 특급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23)의 행선지가 3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입니다.
ESPN와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사사키가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구단에 계약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최종 후보로 남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사키는 지난해 시속 165㎞의 직구를 던져 일본프로야구 최고 구속을 기록했고 2022년 4월엔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연소인 20세 157일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펼쳤습니다.
사사키가 미국 진출을 선언한 뒤 각 구단 관계자들과 만나 '역면접'을 보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팀에 '불합격'을 통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사키는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없고, 각 구단이 보유한 국제 영입 한도액안에서 신인 선수 마이너 계약을 해야 합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각 팀 국제 영입 한도액은 최소 515만 달러(76억 원)에서 최대 756만 달러(111억 원) 수준이고 받을 수 있는 연봉도 76만 달러(11억 원)로 제한됩니다.
FA 시장에서 수억 달러대 계약이 이뤄지는 MLB에선 헐값과 다름없고 계약을 맺은 구단은 6시즌 동안 사사키에 관한 보류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몇몇 구단은 사사키의 마음을 사기 위해 책자를 만들고 단편영화 수준의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사사키는 각 구단 면접 시간을 '2시간 이내'로 정하기도 했습니다.
사사키는 추후 장기 대형 계약을 안겨줄 수 있는 빅마켓 구단을 선호하고 아울러 1, 2선발이 아닌 3, 4선발로 뛸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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