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1 (토)

김주형 2언더, 김시우·안병훈 오버파 … 희비 갈린 韓 선수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는 김주형. 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첫 풀필드 대회 소니오픈 첫날 한국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주형은 2언더파를 적어내며 무난하게 출발했지만 김시우, 안병훈, 이경훈은 오버파를 적어내며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라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쳤다.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인 김주형은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 해리 홀(잉글랜드), 에릭 콜(미국) 등과는 4타 차다.

김주형은 지난해 아쉬운 성적표를 적어냈다. 페덱스컵 랭킹 50위 안에 들지 못했던 그는 올해 특급 대회 출전권도 확보하지 못했다. 지난주 더 센트리에 출전할 수 없었던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올해 PGA 투어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그랜트 손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김주형은 올해 첫 단추를 나쁘지 않게 끼웠다. 그는 공동 44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공동 선두 그룹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2022~2023시즌 이 대회에서 컷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김주형은 올해 첫 톱10에 도전한다.

2023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시우는 1오버파 71타로 부진했다.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잃은 김시우는 107위로 올해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김시우가 이날 부진했던 것은 퍼트 때문이다. 그는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2.08개를 기록하며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안병훈도 2오버파 72타를 치며 공동 1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 역시 퍼트에 발목을 잡히며 이날 100위 밖으로 순위가 밀려났다. 올해 처음 대회에 출전한 이경훈 역시 아직 몸이 완벽하게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타를 잃은 그는 3오버파 73타 공동 129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버파를 적어낸 세 선수는 둘째날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컷 탈락 위기에 놓인 세 선수가 이번 대회를 완주하기 위해서는 둘째날 언더파를 적어내야 한다.

공동 선두 그룹은 6언더파 64타를 친 홀과 콜 등 6명의 선수가 형성했다. 벤 그리핀과 샘 라이더(이상 미국) 등이 5언더파 65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올해 첫 대회였던 더 센트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3언더파 67타로 공동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첫날 경기는 일몰로 인해 출전 선수 143명 중 7명이 완주하지 못했다.

[임정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