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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국가대표 골키퍼 김준홍이 전북 현대를 떠나 미국 MLS로 둥지를 옮겼다.
DC유나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전북에서 한국 골키퍼 김준홍을 영입했다. P-1 비자와 국제이적증명서(ITC)를 받을 예정이다. 김준홍은 2027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고, 2028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며 김준홍 영입을 발표했다.
앨리 매케이 DC유나이티드 단장은 "김준홍은 매우 재능 있는 젊은 골키퍼로 지난 시즌 K리그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다. 우리가 면밀히 주시해 온 선수고, 그의 골키퍼 프로필은 트로이 감독이 자신의 시스템에서 골키퍼에게 기대하는 것과 일치하다"며 "우리는 김준호를 영입하고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을 강화하게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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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생 골키퍼 김준홍은 차세대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 중 15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전북의 K리그1 잔류를 이끈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선수 시절 골키퍼로 이름을 날렸던 김이섭의 아들이기도 한 김준홍은 2021년 전북에 입단해 프로 데뷔했다. 당시 18세 2개월 25일의 나이로 K리그 역대 최연소 골키퍼 출전 기록을 세웠다.
김준홍은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했다. 16세 이하(U-16)부터, U-17, U-19, U-20 대한민국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다. 특히 2023년 U-20 월드컵에서 한국이 4위를 기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22시즌에도 백업 골키퍼로 활약한 김준홍은 군 복무를 위해 2023시즌 김천 상무에 입단, 재능을 폭발했다. 후반기 김천의 주전 수문장으로 채택된 김준홍은 김천의 극적인 K리그2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 초까지 17경기에서 9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한 후 전북으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꿈에 그리던 태큭마크까지 달았다. 2023년 9월 A매치를 앞두고 부상으로 쓰러진 송범근을 대신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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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복귀한 후 곧바로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찬 김준홍은 후반기 전북이 꼴찌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조현우에게 밀려 시즌 베스트11 골키퍼로 선정되진 못했으나 후보에 오르며 이번 시즌 활약을 인정 받았다.
또한 9월 A매치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오랜만에 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주가를 높였다.
전북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김준홍에게 DC유나이티드가 접근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100만 달러(약 1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DC유나이티드는 1994년 창단했으며, MLS 원년 클럽으로 미국 내에서 전통 있는 클럽으로 꼽힌다. MLS컵 4회, US오픈컵 3회, CONCACAF(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챔피언십 1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한 전통 강호다.
김준홍은 홍명보(LA갤럭시), 이영표, 황인범(이상 벤쿠버), 김기희(시애틀), 김문환(LAFC), 정상빈(미네소타)에 이어 MLS를 누비는 역대 7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차기 국가대표 수문장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김준홍은 MLS에서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인터 마이애미), 올리비어 지루(LA FC)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상대하며 또 한 번 도약을 노린다.
사진=DC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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