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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선 여전히 잘못된 트레이드, 나쁜 계약, 플레이오프에서 잘못된 결정 등 실수들이 나온다. 30개 구단별로 2020년대 저지른 가장 큰 실수를 나열하고 순위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1위는 오타니 트레이드를 하지 않은 LA 에인절스였다. 2018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금세 팀의 간판스타로 자리잡았다. 투타 모두 활약하며 메이저리그를 폭격했다.
6년이 지나 오타니가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둔 2023년. 에인절스는 중요한 선택을 앞뒀다.
시즌 종료 후 오타니와 에인절스의 재계약 가능성은 낮았다. 에인절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오타니를 남기고 올인을 해야 할지, 오타니를 트레이드로 보내고 유망주들을 받는 미래를 택할지 결정해야 했다.
에인절스의 선택은 오타니를 지키는 거였다.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는 트레이드 마감 시간을 앞두고 "팬들은 티켓값을 지불하고 오타니를 보고 싶어한다. 나 역시 오타니가 뛰는 걸 보고 싶다. 우리는 엔터테이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 오타니를 유지하는게 최선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오타니 트레이드는 없다고 못 박은 2023년 7월 27일 '팬그래프'가 분석한 에인절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6.7%. 디비전 1위팀에 7경기 뒤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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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대실패. 에인절스는 8월 초 7연패하며 플레이오프와 멀어졌다.
출혈을 감수하고 데려온 지올리토는 6번 선발 등판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6.89, 로페즈는 0승 2패로 부진했다. 역시 트레이드로 데려온 CJ 크론은 타율 0.200, 랜달 그리척은 0.216으로 아무런 힘이 되지 못했다.
게다가 오타니는 시즌 막판 토미존 수술로 아웃됐다. 2002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던 에인절스의 꿈은 너무도 빨리 끝났다.
이후 오타니는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 240억 원) 계약을 맺고 에인절스를 떠났다. 에인절스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도 놓치며 최악의 수를 둔 후폭풍을 맞았다.
'ESPN'은 "모레노 구단주는 오타니를 트레이드한 구단주로 알려지길 원치 않았다. 대신 오타니, 마이크 트라웃을 데리고도 우승하지 못한 구단주로 남게 됐다"며 "모레노 구단주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합리화할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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