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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바르셀로나의 '손흥민 무료 영입' 꿈 산산조각! 토트넘의 옵션 발동…"유럽 클럽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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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어느 정도였을까. 자유계약으로 풀렸다면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됐을 전망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홋스퍼HQ'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계약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그의 미래에 대해 궁금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염두에 둔다고 알려지면서 토트넘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최소 2026년 여름까지 클럽에 남을 예정이다. 그 결과 그가 가까운 시일 내에 자유롭게 팀을 떠날 가능성은 사라졌다"라고 전했다.

만약 옵션이 발동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이 매체는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다는 추측이 있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올여름에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손흥민 영입을 검토 중이었고, 최우선 타깃 중 하나였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토트넘이 옵션을 발동하면서 바르셀로나나 다른 구단이 그를 무료로 영입할 수 없게 됐다"라고 알렸다.

토트넘 구단은 7일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에 대한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면서 "계약은 이제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하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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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손흥민은 이번 계약 기간을 포함하면 11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다.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이적료 2,200만 파운드로 토트넘과 5년 계약을 했던 손흥민은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고 2021년 7월 두 번째 재계약을 하면서 2025년까지 뛸 예정이었다.

2024-25시즌을 마지막으로 손흥민과 계약이 끝나게 되면서 팬들은 재계약 여부에 관심을 쏟았지만, 토트넘은 침묵을 지켜왔다.

지난해 9월 손흥민은 가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고 '남은 계약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현지 매체들은 지난해 5월부터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대신 계약 연장 옵션만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꾸준히 내놓았다.

손흥민이 32살에 접어든 상황에서 그의 에이징 커브를 고려해야 하는 토트넘에 부담스러운 장기 재계약보다 1년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이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었다.

계약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계약 이야기가 없다 보니 여러 이적 루머가 나왔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행이 가장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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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도 구체적이었다. 손흥민 측이 먼저 역제안을 했고 바르셀로나도 영입 대상에 넣었던 상황이라 서로 이해관계가 확실하게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절묘하게도 토트넘은 손흥민이 움직이는 시점에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AC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여러 구단이 손흥민을 영입 후보에 넣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딱 잘라 처리했다.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공식전 432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넣은 손흥민은 구단 통산 득점 4위에 오를 정도로 토트넘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23골),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등의 영예를 안으며 유럽 축구 무대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섰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푸스카스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리그로 꼽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016-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고, 토트넘 소속 선수로는 역대 가장 많은 도움(68개)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 중심을 잡던 그는 2023년 8월부터는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면서 구단 '레전드' 반열에 들었다.

올해 여름 33세가 되는 손흥민이 이번엔 장기 재계약을 맺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 속에 구단의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관심이 쏠렸으나 2025년이 시작되도록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아 손흥민은 최근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엔 리그 5골을 포함해 공식전 7골을 기록, 예년보다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인다.

1년 연장 옵션 행사를 발표한 토트넘은 "손흥민은 우리와 함께하는 동안 '글로벌 스타'가 됐고, 현 시대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2019년 4월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현재 토트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1호 골' 주인공이 되는 등 "여러 상징적인 골을 넣으며 우리의 역사에 자리 잡았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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