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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현대건설전에 이어 기업은행전까지! '7승' 페퍼저축은행, 벌써 시즌 두 번째 2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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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의 올 시즌은 확실히 다르다. 승부욕이 들어찼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9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2(25-19, 23-25, 17-25, 25-22, 16-14)로 승리했다.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은 1,2,3라운드에서 모두 기업은행에 패배했다. 그리고 연패의 사슬을 4라운드에서 마침내 끊어냈다. 동시에 5위(7승12패, 승점 21점)를 굳혔다. 6위 한국도로공사(5승14패, 승점 16점)와의 격차는 5점 차다.

외인 테일러가 23득점, 이한비 19득점, 박정아 13득점으로 팀 승리에 몫을 보탰다. 팀 블로킹에서 15-8로 앞섰고 서브득점도 7-5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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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즌 두 번째 2연승을 만들었다. 첫 연승은 지난해 11월 22일 도로공사전 승리, 27일 정관장전 승리다. 여기에 3라운드 마지막 경기 현대건설전(2024년 12월 29일) 승리에 이어 기업은행전까지 승리했다.

1~2세트부터 두 팀은 엎고 뒤집었다.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쪽은 페퍼저축은행이었다. 기업은행이 4-0으로 연달아 득점했지만 페퍼저축은행 역시 테일러의 공격화력을 내세워 추격전을 벌였다. 이주아가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는 등 기업은행은 초반 선전했다. 그러나 염어르헝이 간만에 활약했다. 클러치 순간 속공에 서브득점까지 보태고 상대 범실까지 터지며 12-12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로는 접전이 펼쳐졌다. 장위가 이동공격에 성공하며 페퍼저축은행이 역전에 성공, 이한비가 20점에 닿았다. 페퍼저축은행이 그대로 밀어붙여 25-19로 경기를 선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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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도 만만찮았다. 2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이 초반 4점 차로 거리를 벌렸고, 빅토리아가 연속 범실하는 등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특유의 화력은 쉽게 시들지 않았다. 백어택에 전위 공격까지 연달아 성공시킨 빅토리아는 1점 차 추격의 발판을 댔다. 여기에 황민경이 서브득점을 터뜨리며 추진력을 얻었다. 빅토리아가 다시 연달아 득점,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가 만들어졌다. 2세트는 기업은행이 25-22로 반격했다.

이어 기업은행이 3세트까지 25-17로 쉽게 밀어붙이며 경기에서 역전 우위를 점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를 다시 25-22로 반격하며 경기를 5세트까지 밀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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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에서도 듀스의 기미가 보였다. 페퍼저축은행이 이예림을 투입해 서브득점으로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등 3점 차로 먼저 앞섰다. 그러나 이소영의 퀵오픈 연속 득점, 빅토리아의 후위 득점으로 기업은행이 매섭게 추격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와 염어르헝의 2연속 블로킹으로 맞섰다. 경기는 12-12 동점에 접어들었다. 박정아의 오버넷 범실이 터지며 기업은행에 잠시 유리한 기세가 깃들었다. 그러나 박정아는 자신의 실수를 퀵오픈 득점으로 메웠다. 이후 빅토리아가 포히트 범실, 이한비의 득점으로 페퍼저축은행이 16-14 승리를 가져왔다.

한편 이 날 승리와 함께 테일러는 후위공격 6득점, 서브 3득점, 블로킹 7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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