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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점수마다 사인이…" 승리로 장식한 데뷔전, 국내 주포가 본 '브라질 명장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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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경기. KB손해보험 나경복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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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경기.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감독.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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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잘 맞아 떨어지는 거 같아요."

나경복(31·KB손해보험)은 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20득점 공격성공률 57.14%를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세트스코어 3대1(26-24, 28-30, 25-20, 25-17)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10승9패 승점 29점을 기록, 3위 자리를 지켰다.

KB손해보험의 새로운 사령탑인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의 데뷔전 경기.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사령탑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개막을 앞두고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사임했고, 마틴 블랑코 코치가 대행으로 팀을 이끌어왔다. 지난달 한국 남자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을 사령탑으로 내정했지만 '겸임 불가' 문제로 결국 최종 선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사령탑이 없는 가운데 KB손해보험은 전반기 3위를 유지하는 등 순항을 이어왔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레오나르도 감독을 선임하는데 성공했고, 후반기 첫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게 했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9년간 브라질 청소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고,이란 남자배구 국가대표 수석코치 등 다양한 팀을 맡았다. 특히, 일본 산토리 선버즈 수석 코치로 역임한 6년 동안 일본 V리그와 일본 컵 대회 등 총 5차례 우승하며 아시아 배구와 인연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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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경기. KB손해보험 비예나가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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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30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나경복(20득점) 황경민(15득점) 등 국내 공격진까지 활발하게 터지면서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경기를 승리로 마친 뒤 나경복은 "5연승보다 4라운드 첫 경기에 이겨서 기분 좋다. 4라운드부터 순위 싸움이 치열할 거 같다. 앞으로의 경기를 더 집중해서 하겠다"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감독의 스타일은 어땠을까. 나경복은 "감독님이 점수마다 사인이 들어온다. 훈련을 하루 밖에 안해서 이전과 바뀐 부분은 모르겠다. 그러나 작전을 많이 내주셨고, 그 작전을 잘 수행해서 잘 맞아 떨어지는 거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KB손해보험의 다음 경기는 홈인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전. 대한항공은 12승7패 승점 39점으로 2위다. KB손해보험으로서는 후반기 순위 뒤집기를 위해서는 맞대결 승리가 중요하다. 동시에 대한항공전 승리를 잡는다면 2021~2022시즌 달성했던 구단 최다 연승인 6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나경복은 "구단 최다 연승 타이를 이뤘으면 좋겠지만, 일단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대한항공에 요스바니도 돌아왔으니 잘해야할 거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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