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기 옥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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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나는 SOLO(나는 솔로)’ 24기 8일 방송에서는 여성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그 중에서 1988년생인 옥순은 자기애가 넘쳐흘렀다. 역대급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이미 모든 남자들에게 플러팅을 하고 다녔던 옥순은 광화문 소재 K사 브랜드 전략실 직원이라는 반전 스펙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다는 옥순은 “제 방 침대처럼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가진 분을 만나고 싶다. 부모님이 검소하셔서 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옥순은 “성형수술하고 좀 더 예뻐졌다”, “아이는 2명 이상은 낳고 싶어서 난자를 얼려 놨다”, “저는 해외에서도 살 수 있다”는 등 ‘핵폭탄급’ 입담으로 ‘솔로나라 24번지’를 초토화시켰다.
잠시 후, 솔로녀들의 ‘첫번째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솔로남들이 “나 외로워!”라고 외치면, 솔로녀들이 ‘원픽남’을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가장 먼저 수의사인 영수가 “나 외로워~”라고 외치자, 옥순이 ‘짠’ 하고 나타났다. 그리고 영호와 영식은 ‘0표로’ 고독 정식을 확정지었다.
영수와 ‘1:1 데이트’에 나선 옥순은 ‘로맨스 교수’ 면모로 영수를 확 사로잡았다. 좋은 의미로 ‘로맨스 고수’, ‘연애계 메시’라고 불렀지만 시종 잘난 척만 하는 옥순은 자칫 비호감 캐릭터가 될 수 있는 스타일이었다.
옥순은 곧장 영수를 ‘오빠’라고 불렀으며, “(장차 아내가) 일이 힘들면 쉬어도 된다. 내가 다 먹여 살리겠다”는 영수의 말에 “오빠가 쉬는 건 어때?”라고 받아쳐 영수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물론 좋은 의미의 ‘심쿵’만은 아니었겠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는 의미도 있지 않은가.
옥순과 영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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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옥순은 고기를 먹던 중, “이거 마늘이야? 뽀뽀하려면 마늘 먹으면 안 되지 않아?”라고 플러팅을 하는가 하면, 영수를 지그시 바라보는 ‘눈빛 공격’을 퍼부어 영수를 어질어질하게 만들었다.
데이트 후 영수는 제작진 앞에서 “호감이 올라갔다. (옥순도) 제로보단 플러스이지 않을까?”라고, 옥순 역시 자신에 대한 호감도가 커졌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하지만 영수의 착각이었다. 옥순은 “사실 재미는 없었다”며 반전 속내를 드러냈다. 옥순은 “이미 나한테 다 넘어와 꼬실 게 없는 거다.(그것은 그대에게 넘어온 것도 있지만 상대에게 기분좋은 말을 해주려는 영수의 배려도 작용한 것이 아닐까) 마음의 그 벽을 허물 때 그 쾌감이 있는데, 그게 없어서, 쟁취할 게 없어 재미가 없었다”면서 “여기에 큰 마음 먹고 나왔는데, 가능성을 닫으면 여기 나온 의미가 없어진다. 조금은 가능성을 더 열어두고 싶다. 앞으로 날다람쥐처럼 더 열심히, 더 빨리 움직여야겠다”고 했다.
영수는 작전 실패다. 너무 여성에게만 맞춰주는 건 아닌 것 같다. 매너는 지키되, 안맞는 부분까지 모두 맞춰줄 필요는 없는 듯. 그건 매너가 좋은 게 아니라 (특히 옥순에게는) 개성이 부족하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영수에게 흥미를 잃은 옥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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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투 비 퀸’ 옥순은 화려한 언변과 스킬로 남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기애가 과도할 정도였다.
옥순은 ‘솔로지옥’3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은 관희를 한번 만나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관희는 스스로 못꼬실 여자가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기애가 강하다. 그래도 여성들은 관희를 쉽게 포기하지 못했다.
축구로 따진다면 옥순이나 관희는 프레미어 리그의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옥순과 관희가 데이트를 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된다. 옥순은 제대로 임자 만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화이팅! 영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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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독즈’ 영호-영식은 숙소에서 짜장면을 먹으면서 각성의 시간을 가졌다. 영식은 “옥순님과 제일 먼저 얘기할 것”이라고 선언한 뒤, 제작진 앞에서 “여기엔 의사도 있고 국가대표도 있고...머리 좋으신 분들도 있으니 나와는 비교가 안 되겠더라. 난 안 될 것 같다”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벌써 자괴감을 느끼다니, 고독정식으로 위축될 필요없다. 영식도 8급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나. 예고편에서도 울던데, 영식 씨, 여기서 자꾸 울면 안됩니다!! 울면 안돼.
왜그러냐고. 그런 남성을 볼때 여성들은 안됐다고 동정할지는 몰라도 그것으로 영식에게 마음을 줄 것 같지는 않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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