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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올해도 우승할 수 있도록” FA 4수 끝에 KIA 잔류, 서건창 다시 정상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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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올해도 우승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

KIA 타이거즈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야수 서건창(36)과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조건은 1+1년 1억원, 연봉 2억 4000만원, 옵션 1억 6000만원 등 총액 5억원 규모다. 서건창이 2025년 옵션을 충족시키면, 2026년 계약은 자동으로 연장되는 구조다. FA 재수를 거듭했던 서건창은 4수 끝에 KIA와 계약을 맺었다.

KIA와 FA 계약을 맺은 후 서건창은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KIA 타이거즈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좋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FA 계약을 맺은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방출됐던 서건창에게 고향팀 KIA가 손을 내밀었다. 키움 히어로즈와 LG에서는 준우승의 아픔을 겪었던 서건창은 KIA 입단 첫 해 정상을 맛봤다. 서건창은 KIA에 입단할 당시 ‘우승’을 자신했는데, 실제로 타이거즈의 12번째 우승 멤버가 됐다. 서건창도 2024시즌 94경기 1홈런 26타점 40득점 3도루 타율 0.310(203타수 63안타) 출루율 0.416 장타율 0.404 OPS(출루율+장타율) 0.820을 기록하며, 우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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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은 “KIA 입단 당시에는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란 말을 했었다. 내가 말한 대로 이뤄진 것 같아 기쁘다. 말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KIA가 우승할 수 있도록 무엇이 됐든지 간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게 하겠다”며 KIA의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서건창은 “2024년에 KIA 팬들의 정말 열정적인 사랑을 크게 느낄 수 있었다. 2025시즌에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야구장에서 뵙겠다”며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KIA도 비교적 합리적인 계약 조건으로 서건창의 잔류를 이끌어냈다. 오랜 시간 줄다리기를 해온 끝에 팀에 필요한 선수를 지켜냈다. KIA 관계자는 “서건창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등록돼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현장에서 올 시즌에도 서건창을 폭넓게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FA 계약을 체결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계약 기간 동안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며 서건창이 KIA에서 활약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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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2008년 LG에 육성선수 신분으로 입단했다. LG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서건창은 2012년 넥센(현 키움)으로 트레이드 됐고, 이때부터 서건창의 야구 인생도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2014년에는 KBO리그 최초 단일 시즌 200안타(201개), 한 시즌 최다 득점(135개) 기록까지 세웠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서건창은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승승장구하던 서건창. 하지만 2021시즌 LG로 트레이드된 서건창은 부진에 시달렸다. LG 입단 첫해 서건창은 144경기 6홈런 52타점 78득점 12도루 타율 0.253(513타수 130안타) 출루율 0.350 장타율 0.343 OPS 0.693을 기록했다. 이후 계속해서 내리막을 걸었다. 경기에 나서는 날도 줄어들었다. 서건창은 2022시즌 77경기, 2023시즌 44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결국 LG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서건창은 2024시즌 KIA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그리고 다시 타이거즈 일원으로 정상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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