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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52세’ 성우 유호한 사인은 심근경색…“정의롭고 의리 있는 대체 불가 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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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성우 유호한. 사진 ㅣ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성우 유호한이 8일 향년 52세로 갑작스레 사망한 가운데,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밝혀졌다.

9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성우 지부는 “지난 7일 ‘짱구는 못 말려’ ‘어벤져스’ 시리즈 등으로 사랑받았던 성우 유호한이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고 알렸다.

한국 성우협회 이연희 이사장은 “유호한은 소속을 넘어 모든 선후배 동료 성우들의 가족이라 할 만큼 끈끈한 동료애를 보여주었던 정의롭고 의리 있는 대체 불가한 성우였다”며 “부고를 듣고 난 뒤 갑작스레 오른팔을 잃은 참담한 기분을 느꼈다, 그의 빈자리가 너무 클 것”이라고 애도했다.

1972년생인 유호한은 대교방송 전 성우극회 4기로 데뷔해 2002년 KBS 성우극회 29기로 재입사했다. 2016년에는 KBS 성우극회장으로 활동했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핸더랜드 대모험’의 마카오, ‘유희왕GX’의 크로노스 교수, ‘갓슈벨’의 하루히코· 페인, ‘이누야사’ 기스케를 비롯해 외화 ‘캡틴 아메리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는 비전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영화 ‘청년경찰’ ‘우리들’ ‘제보자’ ‘찌라시: 위험한 소문’ 등 다수의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약했다.

특히 성우로서의 활동 뿐 아니라 선후배동료 성우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도 앞장서왔다. 2017년에는 제31대 KBS성우극회장을 3년간 역임하며 선후배의 단합을 돈독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한국성우협회 수석부이사장,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성우지부 대의원 등으로 활동하며 방송사·제작사와의 단체협상 등에 직접 참여해 성우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고인의 발인은 11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장지는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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