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수익 32만원"…층간소음 논란 안상태, 안타까운 근황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개그맨 안상태가 층간소음 논란 후 심정을 털어놓았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개그맨 안상태의 근황이 공개됐다.

'개그콘서트'에서 안어벙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안상태는 2021년 불거진 층간소음 논란 이후 방송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시 글쓴이 A씨는 온라인상에 개그맨 겸 감독 가족의 층간소음에 스트레스를 받다 남편이 직접 찾아가 항의했으나 갈등이 불거졌다고 폭로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누리꾼들은 A씨가 폭로글과 함께 올린 사진이 안상태의 부인 인스타그램 사진이라며 층간소음 가해자가 안상태라고 지적했다.

이후 안상태 측 법률대리인은 A씨가 실제와 다른 내용을 작성했다며 민사 소송을 벌였다. 소송 결과 A씨는 안상태가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노력한 사실을 인정, 게시글에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 포함되어 있음을 인정하고 안상태 가족에게 사과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안상태는 "여기 이사 온 지 4년 됐다. 층간소음 논란 때문에 조금 일찍 이사 오게 됐다. 그때 난리 났다. 집을 못 나갈 정도로 죄인이 됐다"라고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꼼짝없이 그분(A씨) 말이 맞는 것처럼 됐다. 전에 살았던 밑의 집하고 밑의 밑 집까지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해주셨다. 법정에서 그분을 만났는데 A씨에게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데 왜 썼냐' 했더니 애 키우느라 스트레스 때문에 썼다더라. 죄인도 아닌데 밥도 못 먹으러 가겠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상태는 가장 괴로웠던 부분이 가족에 대한 악플이라고 말했다. 안상태는 "딸에 대한 악플을 잔인하게 쓰는 경우도 있었다. '신체 한 부분을 잘라라' 같은. 아이가 워낙 어려서 다행이었다. 조금 컸으면 '내가 죄인이네' 할 수도 있지 않냐"라고 털어놨다.

현재 안상태는 제작 일을 하고 있다고. 카메라 앞에 서는 대신 카메라를 잡게 됐다는 안상태는 "제작해서 수익이 얼마나 나오느냐"는 질문에 "1년 수익이 32만원인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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