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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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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억' 패리스 힐튼 집도 불탔다…LA 최악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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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5명 사망, 150만 가구 정전

강풍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뉴시스

[알타데나=AP/뉴시스] 8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동부 알타데나의 이튼 협곡에서 '이튼 파이어' 산불이 발생해 한 주택이 불에 타고 있다. 전날 LA 남부에서 발생한 '팰리세이즈 파이어'에 이어 8일에는 '이튼 파이어'가 발생해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며 최소 550채의 가옥이 위협받고 있다.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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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사상 최악의 대형 산불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5만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대피한 가운데,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 또한 집이 불에 타는 등 피해를 보고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각) 미 CNN과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LA 서부 해안가 부촌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한 것에 이어 이튼, 허스트, 우들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또 올리바스, 리디아, 선셋 등 인근 지역에서 추가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돼 총 7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LA 일대를 잿더미로 만들고 있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주변 지역으로 번지면서 통제 불능 수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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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데나=AP/뉴시스] 8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동부 알타데나의 이튼 협곡에서 발생한 '이튼 파이어' 산불이 접근하자 인근 노인복지시설 입주민이 대피하고 있다. 전날 LA 남부에서 발생한 '팰리세이즈 파이어'에 이어 8일에는 '이튼 파이어'가 발생해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며 최소 550채의 가옥이 위협받고 있다.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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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산불은 여의도 면적(2.9㎢)의 약 70배인 202㎢를 불구덩이로 만들어 최소 1000여 동의 건물이 소실됐고 15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150만이 넘는 가구가 정전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해졌다.

LA 카운티의 로버트 루나 보안관은 "이번 산불로 최소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해안가 부촌에서 발생해 상당수 셀럽도 집이 불에 타거나 대피하는 등 피해자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AP는 "제임스 우즈(배우), 맨디 무어(배우 겸 가수) 등 여러 유명인의 집이 소실됐고 대피했다"며 "패리스 힐튼도 산불로 집을 잃었다고 밝힌 유명인 중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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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즈=AP/뉴시스] 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나무가 불에 타고 있다.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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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이 처음 발생한 팰리세이즈 지역은 해안을 따라 할리우드 스타 등 여러 유명 인사들의 고급 저택이 즐비한 곳이다.

스타워즈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 역과 배트맨 애니메이션에서 조커 성우를 맡아 유명한 배우 마크 해밀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씨가 있어 목숨을 위해 말리부(캘리포니아 바닷가 부촌)에서 나와 도망가고 있다"며 "모두 안전하길"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가수 겸 배우이자 전 세계에 체인을 두고 있는 힐튼 호텔 가문의 승계자인 패리스 힐튼 또한 SNS를 통해 "뉴스를 통해 말리부에 있는 내 집이 불타는 것을 보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 아프다. 누구도 경험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지만, 가족과 반려동물이 무사함에 감사하다"며 "이 화재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한다. 모두 안전하게 대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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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뉴시스] 패리스 힐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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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이 남편 카터 리움과 함께 구매한 말리부 별장은 당시 840만 달러(약 123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산불로 할리우드 시상식과 영화 시사회 등 각종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오는 17일로 예정돼 있던 제97회 아카데미상 후보 발표 역시 이틀 뒤인 19일로 연기됐다.

이러한 상황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캘리포니아를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포한 후 신속하게 소방 인력과 자원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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