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41분에 터진 루카스 베리발의 선제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제 두 팀은 오는 2월 7일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로 장소를 옮겨 4강 2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 직후에는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공개한 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 속에는 경기 전 토트넘의 에스코트 어린이들이 선수 출입문 앞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리버풀 수비의 핵인 페어질 반 다이크가 등장하자, 에스코트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비록 상대 팀 선수이긴 해도, 어린이들 사이에서 반 다이크는 슈퍼 스타였다.
그러던 중 한 어린이의 발언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 어린이는 “반 다이크, 토트넘으로 와 줘, 지금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없어”라고 외쳤다. 반 다이크에게 장난 섞인 스카우트 시도를 한 것이다. 이에 반 다이크는 별다른 말 없이 환한 미소를 띠며 아이들과 하이 파이브를 했다.
이 어린이의 말처럼, 토트넘은 최근 수비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전 센터백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반더벤은 부상으로 오랫동안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덕분에 토트넘은 최근 라두 드라구신과 아치 그레이로 구성된 센터백 라인을 꾸준히 들고나왔다.
두 선수는 이날 리버풀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오랫동안 팀의 후방을 맡기기엔 부족하다. 드라구신은 토트넘 입단 직후 불안한 수비를 연이어 선보였다. 그레이의 원래 포지션은 미드필더 혹은 풀백으로, 전문 센터백은 아니다.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에스코트 어린이는 토트넘의 뒷문 강화를 위해 반 다이크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반 다이크의 환한 미소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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