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값' 베리발 결승골+'영입 한 수' 철문 킨스키...토트넘, 카라바오컵 1차전서 리버풀에 1-0 기선제압!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선두 리버풀의 첫 기를 꺾는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리버풀에게 1-0 승리를 거뒀다.

이 날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을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도미닉 솔랑케가 지켰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루카스 베리발이 가운데를 지켰고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제드 스펜스, 페드로 포로가 포백에 섰다. 최근 영입한 안토닌 킨스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상대 리버풀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디오구 조타가 섰다. 커티스 존스, 모하메드 살라, 코디 학포가 2선을 짰다. 중원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지켰으며 버질 반 다이크, 자렐 콴사,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코너 브래들리가 포백을 구성했다. 알리송이 골문을 지켰다.

토트넘은 전반부터 리버풀을 압박했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가운데로 볼을 흘렸다. 이를 드라구신이 슈팅했지만 알리송에게 잡혔다.

직후 토트넘에는 비상이 걸렸다. 벤탄쿠르가 코너킥에 헤딩을 시도하다 쓰러져 그대로 일어서지 못했다. 이후 벤탄쿠르는 의료진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브레넌 존슨이 교체로 투입됐다. 전반 22분에는 손흥민이 비수마의 패스를 받아 크로스를 날렸고, 솔랑케가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리버풀 역시 반격을 시도했다. 1분 뒤 각포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마찬가지로 막혔다. 리버풀은 전반 33분 프리킥 기회가 있었으나 맥 알리스터의 헤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양쪽 모두 득점 없이 전반전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에 접어들어 토트넘은 기회를 한 차례 날렸다. 후반 10분 경 베리발이 압박으로 알리송의 실책성 플레이를 유발했다. 포로는 베리발과 주고받아 오른발 마무리를 시도했지만 빗나가며 득점되지 않았다.

리버풀은 대량 카드 교체를 시도했다. 후반 15분에 조타, 각포, 브래들리를 들여보내고 루이스 디아즈,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다르윈 누녜스를 내보냈다. 후반 16분 누녜스의 헤더를 킨스키가 막아냈다. 킨스키는 8분 뒤 또 한번 누녜스를 잡아내며 선방했다. 후반 25분 치미카스의 크로스를 받은 알렉산더 아놀드의 슈팅도 드라구신이 쳐냈다.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던 주장 손흥민은 1분 뒤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토트넘의 결승골이자 쐐기골은 후반 40분에 터졌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솔랑케가 날린 패스를 베리발이 오른발로 차넣으며 극적인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실점없이 리드점수를 잘 지키며 승리로 1차전을 끝냈다.

경기 후 토트넘 전담 매체 '스퍼스 웹'은 골키퍼 킨스키에게 가장 높은 평점 8.5점을 매기며 "데뷔전에서 정말 인상적이었다. 리버풀을 상대로 긴장했을지도 모르는데 강렬한 세이브를 두 번이나 해냈다"고 호평했다. 쐐기골을 넣은 베리발은 8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낮은 평점인 6점을 받았다. 해당 매체는 "오늘 밤 손흥민은 매우 조용했다"며 "브래들리와 알렉산더 아놀드를 상대로 좀 더 직접적인 공격이 터졌으면 좋았을텐데, 피곤해보이고 자신감이 부족했다"고 평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카라바오컵 2차전은 오는 2월 7일 안필드에서 열린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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