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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尹지지' 김흥국, '가짜해병·좌파해병' 선긋더니.."정치인이 해병대 갈라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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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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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가수 김흥국이 '해병대' 이름을 내세워 윤석열 대통령 지지선언을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정치인들이 해병대를 갈라놨다"고 주장했다.

김흥국은 6일 자신의 유튜브 '들이대TV' 댓글에 "정치인들이 해병대를 둘로 갈라놨다. 참으로 안타깝다. 해병대는 하나"라고 글을 남겼다.

앞서 김흥국은 2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체포 저지 집회 무대에 올라 "저는 해병대 출신인데, 해병대에서 배운 건, 나라가 어렵고 국민이 힘들면, 대한민국 해병대가 제일 앞장서서 한국을 지키는 게 해병대라고 배웠다"라며 "정말 자랑스럽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이렇게 외치는 분들, 정말 존경하고 사랑한다.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주인"이라고 지지 선언을 했다.

그는 "관저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하루하루 얼마나 힘드시겠나. 여러분 때문에 끝까지 싸우겠다고 하시는 저런 분이 어디 있나. 저도 윤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전국을 다니며 목숨을 걸었는데, 이게 뭐냐. 2년 반 동안 이분만큼 잘한 대통령이 어디 있는가.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도 잘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잘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김흥국의 유튜브 댓글에는 "채상병 사건 이후 해병대 선후배 전우들은 김흥국 씨를 더 이상 해병대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치 모임에서 두 번 다시 해병대 선후배 언급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해병대의 수치! 대한민국 연예계의 수치! 대한민국 국민의 수치", "어디서 해병대라고 말 하지 말라"라는 댓글이 쏟아졌다.

이에 김흥국은 "니네만 해병이냐", "니가 뭔데", "너나 잘 살어"라고 받아쳤다. 해병대 401기로 알려진 김흥국은 해병대전우회 부총재를 역임하고 있었지만, 정치적 중립 요청에 지난해 3월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며 해촉됐다. 김흥국은 오래 전부터 스스로를 '보수우파 연예인'이라 칭하며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왔기 때문.

특히 김흥국은 채상병 특검법에 관련해서도 반대 목소리를 내며 채상병 특검법을 촉구하는 해병대전우회 회원 등을 향해 "가짜 해병, 좌파 해병"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보수단체 집회에서 "죽은 후배 채 상병이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해병대 선후배들이 열심히 나라와 국민을 위해 살고 있는데 이렇게 오래 질질 끌면서 언제까지 '들이댈' 건가"라며 "가장 가슴 아픈 건 이번에 해병대에 가짜 해병이 있고, 좌파 해병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해병대를 우습게 보고 자기네 멋대로 막말하는 정치인들을 가만히 두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이 해병대임을 내세우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데 앞장서 일부 해병대 출신 전우들의 반발을 자아낸 것. 그런 그가 이번에는 "정치인들이 해병대를 둘로 갈라놨다"고 주장하자 누리꾼들은 "본인이 갈라놓고 있으면서 왜 남탓을 하냐"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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