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9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정말 훌륭한 일!" 손흥민 1년 연장→포스테코글루 웃는다..."SON은 토트넘에서 엄청난 경력 쌓았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고성환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캡틴' 손흥민(33)의 계약 연장에 활짝 웃었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쏘니(손흥민 애칭)의 계약이 연장됐다. 우리는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여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발동하게 됐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알렸다.

토트넘은 "2015년 8월 클럽에 합류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동안 세계적인 스타이자 구단의 위대한 선수가 됐다. 우리의 등번호 7번 손흥민은 약 10년 전 레버쿠젠을 떠나 입단한 뒤 431경기에 출전했고, 역대 최다 출전 기록 11위, 클럽 역사상 최다 득점 4위(169골)에 올라 있다"라고 덧붙였다.

말 그대로 '리빙 레전드'인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2023년 8월 주장으로 임명된 손흥민은 클럽 역사에서 여러 상징적인 골을 넣으며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그는 2015년 9월 화이트 하트 레인 데뷔전에서 첫 골을 넣었고, 2019년 4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첫 골을 넣었다. 그다음 주에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스타디움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골까지 터트렸다"라고 설명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의 업적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2019년 12월 번리를 상대로 70m 단독 드리블 골을 터트리며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 상을 거머쥔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고, 2021-2022시즌에는 리그 23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을 손에 넣었다.

토트넘 어시스트 역사도 새로 썼다. 손흥민은 지난달 사우스햄튼전에서 2도움을 추가하며 PL 통산 68도움을 달성, 잉글랜드 1부리그 기준 토트넘 역대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대런 앤더튼의 67도움을 무려 30년 만에 깨뜨린 것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은 통산 125골로 PL 역대 최다 득점자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12월 사우스햄튼전에서 68번째 도움을 추가하며 구단 PL 어시스트 기록을 새로 썼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토트넘은 "대한민국의 주장인 손흥민은 지금까지 A매치 131경기에 출전해 51골을 기록 중이며 2014년과 2018년, 2022년 FIFA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아시아 선수로도 4차례나 선정됐다. 손흥민은 2018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2015년엔 한국을 이끌고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라고 손흥민의 대표팀 커리어까지 적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계약 연장을 환영했다. 그는 9일 열리는 리버풀과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말 훌륭하다. 손흥민은 이미 이 축구 클럽에서 엄청난 경력을 쌓았다"라고 반겼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는 클럽과 PL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 손흥민이 팀에 남는 기간을 연장하는 건 좋은 일이다. 목표는 그가 토트넘 경력을 트로피로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도 계약 연장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구단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말 감사한 일이다. 나는 토트넘과 이곳에서 뛴 시간들을 사랑한다. 10년을 함께 했다. 1년 더 연장 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모든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꿈꾸는 곳이다. 어린이들이 꿈꾸는 곳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주장으로서 책임감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주장에게는 책임감이 따른다. 항상 한발 더 앞서 나가야 하고, 본을 보여야 한다. 늘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 때론 부담되고 힘들 때도 있지만 스스로 늘 그런 것을 요구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토트넘과 손흥민이다. 부상자도 많은 데다가 언제나 같은 전술로 점점 파훼당하고 있다. 현재 리그 성적은 20경기 7승 3무 10패로 12위까지 떨어져 있는 상황.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커녕 UEFA 유로파리그(UEL),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힘든 시간이 올 때면 바닥을 치고 다시 날아오르는 때가 반드시 온다고 생각한다. 우린 다시 올라갈 때"라며 "나쁜 시간 뒤엔 반드시 좋은 시간이 다가오기 마련"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토트넘 레전드로 남고 싶다고 밝혀 왔다. 그는 지난 9월 열린 팬 포럼에서도 "난 이번 시즌에만 집중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건 우승이다. 어느 날 내가 토트넘을 떠날 땐 모두가 웃으면서 날 전설로 불러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토트넘도 우승이 간절하긴 마찬가지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6-2017시즌엔 첼시에 밀려 리그 2위에 머물렀고, 2020-2021시즌 리그컵에선 맨체스터 시티에 막혀 준우승을 거뒀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결승전에 올랐던 2018-2019시즌에도 리버풀을 넘지 못하며 눈앞에서 트로피를 놓쳤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소셜 미디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