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연장 옵션 합의…2026년 6월까지 동행
9일 오전 5시 안방서 리그컵 준결승 1차전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한 뒤 기뻐하는 손흥민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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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우승이 간절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33)이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에서 막강한 리버풀을 상대한다.
토트넘은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4-25 리그컵 4강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2월 7일 오전 5시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손흥민은 지난 7일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합의, 2026년 6월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
그동안 계약 만료를 6개월 남겨놓고도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방출설 등에 시달렸던 손흥민은 비로소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정리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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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 최대 11년 동안 토트넘에 몸담게 된 손흥민은 이제 더욱 가벼운 마음으로 팀과 자신의 간절한 염원인 트로피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28개의 크고 작은 트로피를 갖고 있지만, 잉글랜드 1부리그 우승은 1960-61시즌이 마지막이다. 가장 최근 주요 대회 우승 역시 2007-08시즌 들어 올렸던 리그컵으로, 어느덧 17년 전 일이다.
손흥민도 우승이 고프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지만 프로 커리어에선 대회 정상에 오른 경험이 전무하다.
토트넘에선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진출, 첫 트로피를 목전에 뒀으나 리버풀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어 2020-21시즌엔 리그컵 결승전에 나섰으나 맨체스터 시티에 막혀 역시 우승에 실패했다.
어느덧 커리어 막바지인 손흥민으로선 이번 시즌 어렵게 4강까지 오른 리그컵이 무관의 설움을 씻을 절호의 기회다.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하는 손흥민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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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4강 상대가 만만치는 않다. 언급했듯 7년 전 UCL 결승서 토트넘을 꺾고 우승, 손흥민이 눈물을 흘리게 했던 팀이다.
이번 시즌 EPL에선 14승4무1패(승점 46)로 선두를 질주할 만큼 최근 기세도 좋다.
토트넘은 지난달 23일 EPL 17라운드 리버풀과 맞대결에서 6골을 내주며 3-6으로 대패했다.
토트넘 입장에서 벅찬 상대인데, 그래도 손흥민은 리버풀에 강했다.
손흥민은 EPL서 리버풀을 상대로 치른 통산 16경기서 7골을 넣었다. 특히 최근 여섯 번의 맞대결서 5골을 몰아쳤을 만큼 리버풀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손흥민은 우승 문턱서 다시 좌절하고 싶지 않다는 개인적 동기부여도 강하고, 지난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EPL 20라운드서 교체로 출전해 체력적으로도 잘 준비됐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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