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계약 완료…하주석·이용찬·서건창·문성현·김성욱 등 5명 미계약
[수원=뉴시스] 고범준 기자 =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한화 하주석이 번트를 시도하고 있다. 2024.06.04. bjk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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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가는데 프로야구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 미계약자 5명은 여전히 '무소속'으로 남아있다.
총 20명의 선수가 뛰어든 2025 FA 시장은 지난해 11월 6일 개장했다. 이중 15명이 팀을 찾아 사인을 했다.
가장 최근 이뤄진 FA 계약은 지난달 21일 나온 투수 임기영의 KIA 타이거즈 잔류다. 임기영은 KIA와 3년, 총액 15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9억원·옵션 3억원)으로 동행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이후 17일 동안 추가 계약은 없었다. 내야수 하주석과 서건창, 투수 이용찬, 문성현, 외야수 김성욱 등 5명은 FA 개장 후 두 달이 넘게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시간이다. 각 팀의 스프링캠프 출발까지는 이십여 일밖에 남지 않았다. 자칫 협상이 더 길어져 캠프를 떠나는 비행기에 오르지 못할 경우 시즌 준비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급해지는 건 역시, 선수 쪽이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무사 1,2루에서 NC 이용찬이 두산 전민재를 병살타로 잡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4.06.19. 20hwa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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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B등급인 하주석과 이용찬은 더욱 운신의 폭이 좁다.
B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25명)과 전년도 연봉 100% 또는 전년도 연봉 200%를 원 소속 구단에 보내야 한다.
이들을 데려가야 하는 팀에서 짊어질 부담이 적지 않은 데 반해 최근 이들이 보여준 성적은 아쉽기만 하다.
음주운전 징계 여파로 2023시즌 25경기만 뛴 하주석은 그해 타율 0.114, 2타점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2025시즌 64경기에서 타율 0.292,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지만 팀이 원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하주석의 원 소속팀인 한화 이글스는 이번 겨울 FA 내야수 심우준을 영입하면서 내야를 보강, 하주석의 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2020시즌 뒤 첫 FA 자격을 행사했을 때도 미아를 경험했던 이용찬은 두 번째 FA에서도 찬바람을 맞고 있다.
2021년 5월에야 NC와 계약을 맺고 마운드에 복귀한 이용찬은 계약 마지막 해였던 2024시즌 57경기 3승 9패 2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6.13으로 고전했다.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18경기 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4.67로 더 크게 흔들렸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말 1사 1, 3루 8대 8 동점상황에서 KIA 6번타자 서건창이 1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4.08.09. hgryu77@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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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과 문성현, 김성욱은 C등급에 포함돼 있다. C등급 FA를 영입하는 팀은 보상 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 150%만 원 소속팀에 내주면 된다.
'FA 4수생' 서건창은 원 소속팀 KIA와 테이블을 차리고 있다. 점차 격차를 좁혀가고 있지만 아직 계약까지 이뤄내진 못했다.
서건창은 올해 KIA 유니폼을 입고 뛰며 타율 0.310, 1홈런 26타점 40득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2024시즌 KIA의 통합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2010년 입단 후 줄곧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던 문성현의 계약 소식도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한때 키움이 아끼던 유망주였던 문성현은 지난해 42경기 1승 2패 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7로 부진했다.
NC의 창단 멤버인 김성욱도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NC 구단은 일찌감치 무리해서 붙잡지 않겠다는 기준을 세웠다.
이호준 NC 감독은 최근 구단 신년회에서 '집토끼' 이용찬과 김성욱의 FA 계약에 대해 "구단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제 기다려야 한다"며 "선수들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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