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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인기 미쳤다! '몸값 660억' 이강인, '토트넘 잔류 확정' 손흥민과 맞대결?...'아스날·맨유·뉴캐슬' PL 러브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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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과 적으로 만나는 날이 올까. 그가 PL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는 6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과 맨유가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 그는 겨울 유럽 이적시장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이름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올 시즌 PSG에서 24경기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유와 뉴캐슬 2개 구단이 수차례 스카우트를 파견해 이를 목격했다. 두 팀은 정보를 문의했고, 앞으로 며칠 동안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PSG가 순순히 이강인을 놓아줄지는 미지수다. 투토 메르카토도 "PSG가 이강인을 판매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는 계속해서 선발로 나서는 선수는 아니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팀에서 중요한 선수인 것만큼은 분명하다"라고 짚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와 뉴캐슬은 이미 PSG 측에 영입 의지를 전달했다. 투토 메르카토는 "첫 번째 접촉은 이미 이뤄졌다. 평가액은 약 4000만 유로(약 604억 원)에 달한다. 금액은 협상이 시작되면 바뀔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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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뉴캐슬은 지난해 여름에도 이강인 영입설이 불거졌던 구단이다. 당시 뉴캐슬 소식을 다루는 '맥파이 미디어'는 "새로 부임한 폴 미첼 디렉터가 이번 이적시장에서 그를 '꿈의 타깃'으로 삼았다"라고 전했다.

에디 하우 감독과 미첼 디렉터가 좌우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를 다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파이 미디어는 "이강인도 1군 무대에서 주전으로 뛰기 위해 PSG를 완전 이적으로 떠나고 싶어 한다"라며 기대를 걸었다.

뉴캐슬은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뛰던 시절에도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영국 언론에서는 뉴캐슬이 공격형 미드필더 보강을 목표로 삼았다며 다비드 실바에 비견되는 이강인과 제임스 매디슨이 목표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PSG로 향했고, 뉴캐슬은 하비 반스를 영입했다.

뉴캐슬은 이후로도 쭉 이강인을 체크해 온 모양새다. 지난여름에는 실제 이적까지 연결되지 않았지만, 미래는 알 수 없다. 이강인은 최근에도 PSG 생활에 만족한다고 밝히긴 했으나 확고한 포지션을 꿰차지 못한다면 이적을 고민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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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또 다른 PL 빅클럽인 아스날까지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아스날의 1월 이적시장 계획을 전하며 "논의 중인 이름 중 하나는 PSG 공격수 이강인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만 23세의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밑에서 꾸준히 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PSG에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걸림돌은 PSG가 요구하는 높은 이적료. 디 애슬레틱은 "PSG는 적극적으로 이강인 매각을 모색하고 있지 않다. 그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을 높게 평가한다. 그는 아시아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2023년 마요르카에서 그를 영입하는 데 지불한 2200만 유로(약 332억 원)의 최소 두 배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PSG는 이강인의 몸값으로 최소 4400만 유로(약 664억 원)는 받아내겠다는 생각인 것. 아무리 겨울 이적시장에서 급하게 진행하는 영입이라고 해도 다소 부담될 수밖에 없는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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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도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1 16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으며 아스날에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가격표는 꺼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PSG가 완전 이적 옵션이 있는 임대 계약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면 아스날도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아스날은 부카요 사카가 햄스트링 수술로 자리를 비우면서 측면 공격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때문에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을 포착한 것. 하지만 PSG가 높은 몸값과 즉시 이적만을 고수한다면 아스날이 다른 선수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뿐만 아니라 니코 윌리암스(아틀레틱 빌바오)와 후반기 등록이 어려워진 다니 올모(바르셀로나) 등도 노리고 있다. 다만 윌리암스의 바이아웃 금액은 5800만 유로(약 874억 원)로 매우 높다. 올모도 여전히 바르셀로나에 남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기에 이강인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일 수 있다.

만약 이강인이 아스날 유니폼을 입는다면 박주영 이후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동시에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의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도 기대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아스날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에서 한국인 맞대결이 펼쳐진 역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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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도 사실상 사라졌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기에 미래를 둘러싼 추측이 쏟아졌다. 하지만 토트넘이 뒤늦게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자유 계약(FA) 이적은 불가능해졌다.

토트넘은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쏘니(손흥민 애칭)의 계약이 연장됐다. 우리는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여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발동하게 됐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알렸다.

이로써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하면서 여름 FA 이적을 배제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제 2026년까지 계약돼 있는 손흥민을 주시하는 클럽 중 하나였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게 뜬소문이 아니라 사실이었던 것.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이 끝날 때 손흥민을 보스만 룰로 주시하는 유럽의 거물 중 하나였다. 그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기 6개월 전에 1년 더 연장하게 됐다"라며 "토트넘은 공식적으로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라이벌 클럽이 그를 무료로 영입할 수 있는 희망을 배제했다"라고 전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토트넘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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