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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을 동남아 축구 정상으로 이끈 김상식 감독이 화상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언젠가 베트남을 월드컵 본선에 이끌고 싶다는 큰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임 8개월 만에 베트남을 동남아 축구 정상으로 이끌며, 7년 전 박항서 감독처럼 베트남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든 김상식 감독은 지금이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길거리 가면 전부 다 박수 쳐주고 손 흔들어 주시고 박(항서) 감독님 계실 때 그런 모습만 지켜보다가 실제로 제가 받고 있으니까 너무 감개무량합니다.]
[김상식! 김상식!]
화제가 됐던 우승 축하 '라커룸 댄스'의 뒷이야기도 재치 있게 전했습니다.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춤은 전 세계 1등 감독이죠. 선수들이 한번 춰달라고 사정사정 부탁해서 한번 추게 됐습니다.]
전북 팬들의 비난 속에 지휘봉을 놓았던 2년 전의 아픈 기억도, 이제는 여유롭게 돌아봤습니다.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아직도 살아 있다는 거를 보여줬던 것 같고 전북 현대 팬들 '나가라'는 그 함성 소리가 한 번씩 또 그립기도 합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이 어려워진 뒤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이제 더 높은 비상을 꿈꾸며 베트남어로 새해 인사도 전했습니다.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월드컵 본선 한번 같이 나가보는 게 이루고 싶은 소망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영상편집 : 하성원)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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