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성과 계약 공식 발표한 LA 다저스. (사진 = 다저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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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미국행 꿈을 이룬 김혜성(26)이 미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정들었던 고척스카이돔 라커룸을 정리하고,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에 작별 인사도 했다.
키움 관계자는 7일 "김혜성이 지난 6일 고척스카이돔을 찾아와 사용하던 라커룸의 짐을 정리했다. 개인 훈련을 하러 경기장을 찾은 송성문, 이주형 등과도 인사를 나눴다"며 "선수들이 김혜성을 이미 축하해줬겠지만 다시 한 번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밝혔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지명을 받은 김혜성은 팀의 간판 스타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내야수로 성장했다.
프로 2년차인 2018년부터 주전으로 활약한 김혜성은 8시즌 통산 953경기를 뛰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2021년에는 유격수 골든글러브, 2022~2024년에는 2루수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고, 2023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연달아 태극마크를 달았다.
MLB를 향한 꿈을 드러내오던 김혜성은 2023시즌 뒤 키움 구단으로부터 포스팅 허락을 받으며 도전을 공식화했다. 지난해 1월 김혜성의 요청을 받은 키움 구단은 기꺼이 포스팅을 허락하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2024시즌에도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90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41로 활약한 김혜성은 2024시즌 뒤 포스팅을 통해 MLB 진출을 타진했다.
김혜성은 한국시각으로 이달 4일 오전 7시까지 계약을 마쳐야했는데, 하루 전까지 소식이 들리지 않다가 마감 시한 약 3시간을 앞두고 극적으로 다저스와 합의를 이뤘다.
김혜성은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3억8400만원)에 계약했다. 3년, 1250만달러 보장이며, 2027시즌이 끝난 후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게약 소식이 전해진 직후 키움 구단은 축하와 더불어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키움 구단은 "김혜성의 MLB 진출을 축하한다. MLB 최고의 명문 팀으로 가게돼 자랑스럽다"며 "히어로즈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기분좋은 소식을 전해준 김혜성에게 고맙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vs 키움 히어로즈 경기, 5회말 무사 주자 만루, 키움 3루주자 김혜성이 김건희 적시타때 홈인해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06.16. mangust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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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MLB는 모든 야구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다. 최고의 선수들만 뛸 수 있다"며 "포스팅에 도전하고, 결과를 이뤄 낸 것 자체가 대단한 성과"라고 박수를 보냈다.
김혜성도 계약에 성공하면서 키움에 이적료라는 선물을 안겼다.
2027시즌 후 계약 연장이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김혜성에게 보장되는 금액은 3년 총액 1100만달러다. 보장 계약 규모가 2500만달러 이하면 이 중 20%를 전 소속구단에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적료는 20%인 220만달러다.
포스팅 진출 선수의 옵션이 행사될 경우 이적료는 총액의 15%다. 연장 계약 규모는 보너스를 더해 총액 1100만달러로, 이에 대한 15%인 165만달러가 이적료가 된다.
김혜성이 계약 연장을 연장하고 타석으로 인한 보너스까지 챙기면 키움이 받는 이적료는 최대 385만달러(약 56억7000만원)가 될 전망이다.
계약을 마치고 미국 출국을 준비 중인 김혜성은 짐을 챙기는 동시에 동료, 구단 관계자와 작별 인사를 했다.
전날 김혜성은 위재민 대표이사, 고형욱 단장과도 만나 인사를 건넸다. 둘은 김혜성의 계약을 축하하면서 '잘 하고 오라'는 격려도 전했다.
친정팀과 훈훈한 작별 인사를 나눈 김혜성은 조만간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29일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에서 훈련하며 협상 과정을 함께 하던 김혜성은 예술체육요원으로 병역 특례를 받아 장기간 해외 체류가 어려운 탓에 지난달 23일 일시 귀국, 한국에 머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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