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평가 B "다저스의 계획 바뀌었다고 봐야"
럭스 받은 신시내티엔 C- 평가…"이득 적은 거래"
야구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LA 다저스 구단이 SNS에 게시한 환영 게시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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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LA 다저스가 주전 2루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 하면서 김혜성(26)이 선발 2루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현지 전망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을 비롯한 주요 매체들은 7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내야수 럭스를 신시내티로 보내고 외야 유망주 마이크 시로타와 신인 지명권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아직 두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지에선 트레이드를 기정사실로 보고 분석하고 있다.
ESPN은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다저스에 B등급을 줬다. 아주 좋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거래였다는 의미다.
매체는 "다저스가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을 영입한 후, 브랜든 고메스 단장은 '여전히 무키 베츠와 럭스가 선발 유격수-2루수'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럭스를 드래프트 픽, 아직은 빅리그와 먼 유망주와 거래한 것은 최소한 그 계획이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김혜성의 영입 이후 '선발 2루수'를 다소 저렴하게 내보냈다는 것은 이번 트레이드가 김혜성의 입지에도 영향을 준다고 볼 수밖에 없다.
ESPN도 "이제 김혜성이 다저스의 선발 2루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선발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로스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혜성은 럭스의 출루율과 크게 떨어지지 않은 정도에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줄 것이다. 또한 뛰어난 수비를 제공하고, 럭스보다 훨씬 더 많은 도루를 할 수 있다"면서 "다만 KBO리그에서 온 모든 타자가 그렇듯 공격적인 부분은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럭스 트레이드로 김혜성을 위한 길을 내면서 로스터에 역동성을 부여했다. 미래를 위한 유망주도 얻었다"고 더했다.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개빈 럭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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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럭스를 영입한 신시내티엔 'C-'라는 다소 박한 평가를 했다.
ESPN은 "이 시점에서 럭스는 2루수로만 나올 수 있는 선수"라며 "신시내티는 파워 히터 혹은 외야수가 필요했지만 이번 트레이드는 그렇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신시내티는 지난해 주전 2루수였던 조나단 인디아를 내보냈고, 이번에 럭스를 영입했다"면서 "본질적으로 인디아와 럭스를 맞바꾼 것인데, 순이익이 다소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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