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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우주의 기운'이 김혜성에게 모인다 → 다저스 '베츠X혜성' 키스톤콤비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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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그야말로 '우주의 기운'이 김혜성에게 모이는 모양새다. LA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한 뒤 주전 2루수 가빈 럭스를 트레이드시켰다. 김혜성이 주전 2루수로 뛸 가능성이 성큼 높아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각) '다저스가 신시내티 레즈와 다재다능한 내야수 가빈 럭스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럭스를 신시내티에 보내고 신시내티 14위 유망주 외야수 마이크 시로타를 받았다. 경쟁균형픽 37순위도 얻어냈다.

김혜성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강력한 경쟁자가 사라졌다.

디애슬레틱은 '이번 이적은 다저스가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과 3년 1250만달러 계약을 맺은 지 불과 3일 만에 이루어졌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센터내야수가 너무 많아졌다'고 조명했다.

다저스는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와 2루수 럭스 외에 이들을 백업할 요원으로 미구엘 로하스, 토미 에드먼, 크리스 테일러를 보유했다. 키케 에르난데스와 협상 중이며 김혜성까지 영입했다.

김혜성 계약 당시 전망이 어두웠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TR)는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선발이 보장되지 않을 것이다. 다저스는 이미 2루수 가빈 럭스, 유격수 무키 베츠, 핫코너(3루수)에 맥스 먼시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재능 있는 수비형 유격수 미구엘 로하스, 다재다능한 크리스 테일러도 벤치에 있다. 중견수 토미 에드먼도 2루수와 유격수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MTR은 '김혜성은 일반적인 벤치멤버보다는 더 큰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다저스에는 재능 넘치는 경쟁자가 너무 많다. 김혜성은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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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 2루수부문 수비상 키움 김혜성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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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 2루수부문 수비상 키움 김혜성이 고형욱 단장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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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도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에 이미 넘쳐나는 센터내야수를 한 명 더 영입했다. 무키 베츠가 유격수, 가빈 럭스가 2루수를 맡을 계획인데 이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로 이미 크리스 테일러, 미구엘 로하스, 토미 에드먼이 있다. 김혜성은 테일러, 로하스와 역할이 가장 겹친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가장 굵직한 '박힌 돌' 럭스가 나갔다.

디애슬레틱은 '김혜성은 럭스와 비슷한 유형이다. 20대 중반의 좌타자 센터내야수다. 강력한 중심타자는 아니지만 출루 능력이 뛰어나며 맞히는 기술이 좋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김혜성은 25세다. 27세인 럭스보다 어리다. 또한 럭스는 무릎 부상 이후 스피드가 감소했으나 김혜성은 스피드 요소를 갖췄다'며 다저스가 김혜성을 럭스보다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혜성이 다저스의 주전 2루수를 꿰찬다면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 베츠와 키스톤콤비를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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