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9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1월 내 바르셀로나행 합의 가능" 손흥민 미래, 드디어 정해지나..."FA 사전 계약 목표→SON 유혹할 수 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

[OSEN=고성환 기자] 아직도 안갯속인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미래가 이번 달 안에 정해질 수 있을까.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계약이 교착되는 상태 속에서 그의 자유 계약(FA)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금난에 빠진 그들은 이번 달 손흥민과 사전 계약에 합의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페인 '엘 나시오날'을 인용해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을 캄프 누로 데려오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토트넘과 협상에도 불구하고 북런던에서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기존 계약은 5월에 만료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손흥민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토트넘 측에서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건 없다. 이 때문에 손흥민은 지난 1월 1일부터 '보스만 룰'에 의거해 해외 클럽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지금 당장이라도 바르셀로나와 사전 협상이 가능한 상황.

토트넘이 자초한 일이다. 엘 나시오날은 "토트넘은 스타 손흥민을 잃고 싶지 않다. 그들은 손흥민의 이탈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토트넘은 이미 급여 인상과 장기 계약을 포함한 새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현 단계에서 새로운 옵션을 평가하고 있으며 최고 수준에서 마지막 해를 보내기 전에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간은 많았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중반부터 손흥민과 재계약이 화두로 떠올랐다. 당시만 해도 토트넘이 빠르게 다년 계약을 제시해 손흥민을 지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계속해서 시간만 흘러 갔다. 하다 못해 2024년 안에 1년 계약 연장만 발동해도 FA행은 막을 수 있었으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아무 선택도 내리지 않았다.

OSEN

OSEN

이 때문에 수많은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 프리미어리그(PL)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부터 튀르키예 페네르바체·갈라타사라이, 스페인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해리 케인이 있는 바이에른 뮌헨까지 여러 팀이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중에서도 바르셀로나가 계속해서 손흥민과 엮이고 있다.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는 월드클래스 손흥민으로 공격진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손에 넣을 수 있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시도하고 있지만, 손흥민은 이적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100골 넘게 넣었고, 입증된 경험을 지닌 그는 시장에서 탐나는 선수가 됐다"라고 짚었다.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와 연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바르셀로나가 FA 신분이 될 손흥민을 노린다는 소문이 등장했다. 스페인 '엘 골 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 데쿠 디렉터는 이미 손흥민 영입 필요성을 플릭에게 전달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라고 주장했다.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스' 역시 "손흥민과 계약은 매우 진전됐다. 데쿠는 손흥민이 빠르게 합류할 수 있도록 내년 여름이 되기 전에 토트넘과 계약을 종료하길 희망한다"라며 "손흥민의 합류는 클럽의 새로운 사이클 시작을 의미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수년간 재정적 문제를 겪은 끝에 다시 싸울 준비가 된 것 같다. 라 마시아의 유소년 선수들과 손흥민 같은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된 스쿼드는 필요한 모든 걸 갖추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가 더욱 대두되면서 FA 신분이 될 수 있는 손흥민의 가치도 커졌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 때문에 지난해 여름 5500만 유로(약 843억 원)를 들여 영입한 다니 올모를 후반기 등록하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다. 이 때문에 추가 지출을 꺼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엘 나시오날은 "이적 비용 없이 손흥민을 영입할 가능성은 바르셀로나 보드진이 무시할 수 없는 기회"라며 "오는 7월 8일 만 32세가 되는 손흥민은 부러워할 만한 신체 조건과 득점 능력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모든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데 필요한 수준의 도약을 제공할 수 있다. 게다가 손흥민의 전문성과 헌신은 카탈루냐 클럽의 철학과 완벽히 들어맞는다"라고 힘줘 말했다.

물론 경기장 위 실력도 빼놓을 수 없다. 엘 나시오날은 "손흥민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5골 6도움을 올렸다. 눈부시지는 않지만, 팀 공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그의 능력을 보여준다. 게다가 왼쪽과 중앙에서 뛸 수 있는 손흥민의 다재다능함은 검증된 선수를 원하는 한지 플릭 감독에게 이상적인 프로필"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월드클래스 손흥민으로 공격진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손에 넣을 수 있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시도하고 있지만, 손흥민은 이적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 PL에서 100골 넘게 넣었고, 입증된 경험을 지닌 그는 시장에서 탐나는 선수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으로서도 바르셀로나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의 전통적인 강호로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이다. 올 시즌에도 라리가 3위를 달리며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의 오랜 숙원인 무관 탈출을 충분히 이뤄줄 수 있는 팀인 셈.

게다가 토트넘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20경기에서 7승 3무 10패에 그치며 12위까지 떨어져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커녕 UEFA 유로파리그,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도 어려운 상황.

데일리 메일도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 때문에 FA 신분이 될 선수들을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도 잠재적 영입 후보 중 한 명"이라며 "손흥민은 여전히 세계 최대 클럽으로 명성을 자랑하는 바르셀로나 이적에 유혹을 받을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금 토트넘은 제공할 수 없는 UCL 출전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엘 나시오날 역시 "손흥민과 토트넘 스포츠 프로젝트의 관계도 핵심이 될 것이다. 만약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그의 이적은 불가피할 수도 있다"라고 짚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말로 손흥민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면 10대 라민 야말이나 페르민 로페스를 대신해 왼쪽 측면에서 뛰거나 중앙에서 '가짜 9번' 역할을 맡으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바르셀로나에 경험을 더해줄 수 있는 베테랑이라는 점도 플러스다.

엘 나시오날은 "손흥민 영입은 럭셔리 보강을 의미할 것이다. 치열한 PL에서 그의 경험, 골과 도움을 생산하는 능력, 헌신적인 선수로서 프로필은 즉각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팀에도 안전한 선택"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없이 유럽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와 계약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었다. 이제 모든 건 손흥민에게 캄프 누가 커리어의 위대한 마지막 무대를 위한 완벽한 장소라고 확신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21세기 들어 아시아 국적 선수를 영입한 적이 없다. 만약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입단한다면 1918년부터 1927년까지 활약했던 파울리노 알칸타라(필리핀·스페인) 이후 약 100년 만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아시아인이 된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 키다, 윙스 스포츠, NEXUSXXLEO 소셜 미디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