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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토트넘 악몽' 벗어난 에메르송, 이적 후 곧바로 트로피 들어 올렸다…'슈퍼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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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을 떠나자마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에메르송 로얄(AC밀란)이 우승을 차지했다.

AC밀란은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슈퍼컵 결승에서 인터 밀란에 3-2로 승리했다.

먼저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추가시간 터진 태미 에이브러햄의 결승골을 포함해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넣으며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이 대회는 직전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팀과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 챔피언의 단판 대결로 개최되다 2023-24시즌부터 준우승팀까지 포함한 네 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확장됐다.

유벤투스가 9회로 역대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고, AC밀란이 이번 대회 정상을 밟으며 인터 밀란과 공동 2위(8회)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인터 밀란에 이어 세리에A 2위를 차지한 AC밀란은 코파 이탈리아 우승팀 유벤투스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도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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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은 유벤투스전에서 AC밀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부임 2경기 만에 우승을 지휘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이끄는 인터 밀란은 코파 이탈리아 준우승팀 아탈란타를 2-1로 꺾고 결승에 올라 대회 4연패 및 통산 10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다잡았던 승리를 날리고 고개를 숙였다.

인터 밀란은 전반 추가시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메흐디 타레미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쪽으로 공을 내주자 마르티네스가 침착하게 수비 두 명을 제치고 왼발슛으로 연결해 AC밀란 골문을 열었다.

인터 밀란은 후반 2분 만에 스테판 더프레이가 후방에서 한 번에 넘긴 공을 타레미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이어받은 뒤 추가 골을 터트려 우승 희망을 키웠다.

하지만 AC밀란은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7분 테오 에르난데스가 페널티아크 앞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뽑아 AC밀란의 추격이 시작됐다.

후반 35분에는 에르난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크리스천 풀리식이 골문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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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후반 48분 하파엘 레앙이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살짝 띄워준 공을 에이브러햄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차 넣어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여기서 에메르송은 유럽 무대 진출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에메르송은 87분을 소화하고 교체됐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토트넘 출신 선수 중 가장 최근에 트로피를 획득한 선수가 됐다"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소속이었던 에메르송은 2021-22시즌 토트넘에 합류했다. 라이트백으로서 오른쪽 측면을 채워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안정적인 모습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공수 밸런스가 아쉬웠다. 공격 전개 시 부정확한 크로스로 흐름을 이어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 결과 페드로 포로가 합류했다. 포로는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공격에서 날카로움을 드러내는 선수다. 에메르송이 점점 출전 기회를 잃게 됐다.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 루머가 나왔다. 옵션을 포함해 1,800만 유로로 팀을 옮기게 됐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이 있었지만 이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 총 23경기에 출전했고, 선발로 19경기에 출전했다. 높은 팀 내 비중 속에 우승까지 차지하며 행복한 이적 이후 생활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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