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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블랙핑크 남친 된 박정민, 지수와 완성한 좀콤 ‘뉴토피아’(종합)[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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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이 블랙핑크 지수의 남자친구가 됐다. 박정민과 지수가 ‘뉴토피아’로 새로운 K-좀비물을 탄생시켰다.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배우 박정민, 지수, 윤성현 감독이 참석했다.

‘뉴토피아’는 군인 ‘재윤’과 곰신 ‘영주’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이다. 좀비로 무너진 세상 위로, ‘재윤’과 ‘영주’의 직진 로맨스를 결합시킨 독특한 매력의 작품이다. ‘파수꾼’ ‘사냥의 시간’으로 신선한 감각과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윤성현 감독이 연출을, ‘기생충’의 한진원 작가, ‘킬러들의 쇼핑몰’의 지호진 작가가 각본을 맡았다.

매일경제

7일 오전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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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현 감독은 “대본을 두 번째 봤을 때 욕심이 생겼다. 원래부터 좀비물을 굉장히 좋아한다. 예전에 ‘파수꾼’을 끝나고 나서 좀비물을 기획한 적도 있었다. 좀비물을 하고 싶었던 사람으로서 기회가 닿아서 바로 하게 된 것 같다”라며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뉴토피아’는 좀비로 세상이 무너졌다는 기본 설정 위로 군인과 곰신 커플의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로맨스, 좀비떼에 맞서는 청춘들이 선사하는 풋풋하고 신선한 에너지, 적재적소에 포진해있는 코미디 요소까지 여러 레이어들이 복합적으로 쌓여있는 특색있는 ‘좀콤’물이다.

윤 감독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좀비물을 좋아해서도 있지만 그 만큼 그 사이에 10여 년 세월 동안 많은 좀비물이 나왔지 않나. 제일 중요한 건 차별성이었던 것 같다. 이 작품을 하면서 새로운 시선, 새로운 어떤 느낌의 작품을 소개하는 게 우선이다 보니 그것에 초점을 맞췄던 것 같다. 캐릭터가 주요 인물들이 신선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개했다.

‘하얼빈’ ‘전,란’ ‘밀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무한한 변신을 하고 있는 배우 박정민이 ‘재윤’으로 분해 첫 좀비물에 도전한다. 박정민은 “제가 ‘파수꾼’이라는 영화로 데뷔를 했고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항상 가장 감사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감독님이 제안해주시는 건 거절할 이유가 없다. 영화 촬영할 때 코미디 영화를 해보고 싶다는 말씀을 했었고 감독님이 연출하는 코믹물이 궁금했었다. 마침 ‘뉴토피아’라는 작품을 제안해주셨고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건 처음으로 감독님의 작품에 주인공을 해본 적은 없었는데 감독님께서 저라는 배우를 주인공으로 제안을 해주시니까 그 마음도 감사했다. 작품적으로야 당연히 재밌기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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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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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 snowdrop’에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전지적 독자 시점’ 등으로 기대되는 행보를 걷고 있는 지수가 오직 ‘재윤’만을 향해 달리고 또 달리는 곰신 ‘영주’ 역을 맡았다. 지수는 “사실 좀비물을 많이 봤었는데 대본을 봤을 때 좀비 사태뿐만 아니라 알록달록한 사건이 많이 나타나면서 처음 보는 좀비물이 탄생할 거 같아서 너무 궁금했다. 영주 캐릭터도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진취적인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고 감독님과 배우가 있으니까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특히 박정민과 지수는 ‘뉴토피아’를 통해 군인 남자친구와 곰신 여자친구로, 떨어져 있어서 더 애틋하고 더 응원하게 되는 ‘재윤’과 ‘영주’의 서사를 완벽한 케미로 그려낸다.

지수는 박정민과의 호흡에 대해 “박정민과 촬영 후 몇 개월 후에 오랜만에 붙는 촬영을 했었다. 오랜만에 봤는데 그 사이에 많이 성장한, 뭔가 싸우고 온 느낌이었다. 그래서 되게 뭉클하고 감동적이었다. 고생을 많이 한 게 느껴졌다”라고 애틋함을 전했다.

박정민은 “처음에 10 몇 회차 정도 지수와 촬영했다. 영주와의 감정을 쌓아놓은 상태에서 몇 달을 못 만났다. 그리고 꽤 오랜 후에 만나게 됐는데 전해 듣는 게 있지 않나. (지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계속 마음이 쓰였고, 지수에게 존경스러웠던 게 웃고 있더라. 긍정적이었다. 힘겨운 촬영이고 더운 여름인데 모니터 뒤에서 웃고 있는 지수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무엇보다 평소 블랙핑크와 지수의 팬이었던 박정민은 지수와의 연인 호흡에 대한 무한한 영광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살면서 지수라는 배우랑 말놓고 연기하고 같은 무대에 있을지는 상상도 못했다. 영광스러운 일이다”라면서도 “연인 연기를 많이 하지 못해서 아쉽다. 도와줬으면 좋겠다. ‘뉴토피아’가 잘 되어서 지수 씨와 제대로 한 번 시즌2에서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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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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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뉴토피아’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지수의 연기다. 연기를 두고 걱정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수는 “주목을 받는 만큼 부담감이 있을 수 있지만, 부담감이 좋은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촬영장에서도 망설임 없이 많이 물어보면서 도움도 많이 받고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많은 평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이야기했다.

세밀한 연출력의 윤성현 감독은 시청자가 두 주인공의 상황을 간접체험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은 물론 미술 컨셉을 미드 센추리 모던 스타일로 정하고 ‘뉴토피아’만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음악을 설정하는 등 차별화를 두기 위해 고심했다.

윤 감독은 “처음에는 일렉트로닉 음악을 메인 스코어로 쓰려고 생각했다. 찍고 나서 편집하는 과정에서 보니까 애니메이션 음악이 더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더 귀엽고 만화같이 보여질 수 있는 음악들을 쓰게 됐다. 작품이 가지는 발랄함, 신선한 요소들을 받쳐주는 음악이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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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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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존에 어떤 우리나라 좀비물 뿐만 아니라 2000년대 이후로 좀비물의 형태가 굉장히 빠르고 공포스러운 존재로 변모한 게 있다. 과거의 70, 80년대 전통적인 좀비물들이 제 관점에서는 유행이 변하듯이 신선한 시기가 됐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세대에서는 (‘뉴토피아’가) 새롭고 독특하게 다가오지 않을까”라고 귀띔했다.

‘뉴토피아’는 오는 2월 7일 공개된다.

[여의도(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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