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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비시즌 골프 게임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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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즐기는 방구석 라운드. 국내 게임사에서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골프 게임들을 짚어봤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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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와 친숙한 위메이드, ‘골프 슈퍼 크루’ 선보여

위메이드는 골프를 통해 대중화를 꾀하고 있는 게임사다. KLPGA투어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을 운영하며 지난 연말 위믹스 챔피언십 2024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9월에는 골프 게임 ‘골프 슈퍼 크루’ 글로벌 티저 페이지를 오픈했다. ‘골프 슈퍼 크루’는 위메이드가 퍼블리싱하고 투핸즈게임즈가 개발한 캐주얼 모바일 골프 게임. 투핸즈게임즈는 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를 성공시킨 엔트리브소프트 창업자 김준영 대표를 필두로 ‘팡야’ 핵심 인력들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골프 슈퍼 크루’에서 눈에 띄는 콘텐츠는 ‘슈퍼 리그’다. 유저 20명이 동시에 경기를 펼치는 실시간 골프 대결로 상대 턴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이용자가 직접 만드는 골프 대회 ‘크루 메이드 오픈’, 채팅처럼 일대일로 간편하게 즐기는 ‘스윙챗’ 등 다양한 게임 모드도 제공한다. 골프웨어와 골프백, 액세서리 등을 활용해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점 또한 매력적인 요소다.

‘골프 슈퍼 크루’는 현재 캐나다, 인도, 필리핀, 호주, 스웨덴 등 일부 국가에서 소프트 론칭했다. 시장 테스트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올해 안으로 전 세계 170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라운드의 현실감과 손맛을 구현한 게임들

컴투스는 ‘골프스타’와 ‘버디크러시: 판타지 골프’를 서비스한다. 모바일 골프 게임 ‘골프스타’는 리얼리티를 살렸다. Full 3D 그래픽 기반의 정교한 코스 디자인에 실제 골프 물리를 구현해낸 것이 특징. 여기에 고화질 해상도와 라이팅 기술을 접목해 라운드를 하듯 생생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지난 2013년 4월 글로벌 출시해 같은 해 구글과 애플 마켓 ‘올해의 게임’에 올랐고, 현재까지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약 3100만을 기록했다.

타깃이 골퍼 또는 골프에 관심 있는 유저임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숫자다. 테일러메이드, 던롭 스릭슨 등 용품 브랜드와 마틴골프, 엘르골프 등 골프웨어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리얼 골퍼와의 접점을 넓히기도 했다.

2021년 초 출시한 ‘버디크러시: 판타지 골프’는 좀 더 캐주얼한 골프 게임이다. 애니메이션풍 스타일에 판타지를 결합해 젊은 여성, 골프를 모르는 일반 유저까지 타깃층 폭이 넓다.

컴투스 관계자는 “실제 골프 경기의 맛을 살린 ‘골프스타’를 통해 글로벌 골프 유저층을 확인했다”며 “골프를 비롯해 야구, 농구, 낚시 등의 스포츠 장르 게임들로 다양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의 ‘골프 임팩트’도 빼놓을 수 없다. 손맛이 느껴지는 타격감, 날씨와 바람 등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는 볼의 궤적 변화,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샷과 스핀으로 골프의 현실감을 강조했다. 미국, 프랑스, 몰디브 등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그래픽도 볼거리다. 기존 모바일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크립토 골프 임팩트(Crypto Golf Impact, CGI)’도 서비스한다. 유저는 게임 내 보상으로 얻은 게임 재화를 토큰으로 교환해 현금화할 수 있다.

이렇듯 게임사들이 골프 게임을 꾸준히 선보이는 이유는 뭘까. 스포츠적 재미 요소 외에 다른 접점이 있을까. 지난해 엔씨소프트 ‘리니지M’과 ‘마스터피스(MASTERPIECE)’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던 PXG 마케팅팀 박수현 팀장은 이를 마케팅적 측면에서 분석한다. “모바일 게임 과금 유저 중에는 어느 정도 연배와 재력을 갖춘 이들이 많다. 골프를 향유하는 계층과 타깃이 겹친다.”

필드 밖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골퍼의 엔터테인먼트, 골프 게임. 국내 골프 게임의 더 큰 부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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