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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FA 손흥민, 바르셀로나가 품는다! '1월 계약 완료 가능'…엘클라시코 빛낼 초대형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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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바르셀로나행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영국 매체 '미러'는 6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 대상에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의 계약은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지속적인 재정 문제와 다니 올모 등록 실패에도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재정 위기 속에 손흥민을 통해 비용 절감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1월부터 해외 클럽과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겨울에 올모를 놓칠 위기에 놓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6,2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영입한 올모인데 샐러리캡 규정을 지키지 못하면서 개막 시점부터 등록이 자유롭지 않았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시즌 아웃 부상을 당해 임시로 로스터에 등록해 전반기를 소화했다.

라리가 사무국은 후반기까지 이러한 편법을 허용하지 않았다. 올모의 연봉을 감당할 추가 수입을 만들지 못하면 등록을 거부하겠다고 나섰다. 올모도 바르셀로나의 불안정한 재정을 우려해 로스터 등록이 안 될 시 1월에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적료가 필요하지 않은 손흥민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겠다는 의지다.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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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BBC'는 "손흥민은 곧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 보스만 룰이 적용될 상황까지 토트넘은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5골을 넣었다. 리그 통산 득점 18위에 해당한다"며 "토트넘이 득점을 책임져 온 손흥민을 잃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 선'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경험 많고 여전히 위협적인 공격수"라며 "토트넘에서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FA가 되면 우승을 위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름 FA가 되는 선수 11명을 나열하면서 왼쪽 공격수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손흥민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등도 이름을 올려 공짜 이적에 무게를 실었다.

2015년 8월 레버쿠젠을 떠나 2,2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5년 계약을 했던 손흥민은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고, 2021년 7월 두 번째 재계약을 하면서 2025년까지 뛸 예정이다.

2024-25시즌을 마지막으로 손흥민과 계약이 끝나게 되면서 팬들은 재계약 여부에 관심을 쏟았다. 그러나 토트넘은 침묵을 지켜왔다.

지난해 9월 손흥민은 가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고 "남은 계약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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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토트넘과 손흥민 재계약 소식은 2023-24시즌 초반부터 나왔다. 토트넘은 유럽 톱 클래스 공격수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다른 팀에 보내줬기에 손흥민을 반드시 지키려는 각오였다. 토트넘 주전급 선수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영향력을 뻗치고 있어 라커룸의 정신적인 지주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 일각에선 "토트넘이 손흥민을 보낸다면 숙원의 과제였던 우승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해 3월 "레비 회장까지 직접 나서 재계약을 진행할 것이다"고 알렸다. 올해 여름 재계약에 도장을 찍을 거라며 큰일이 없는 한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갈 거란 보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야기가 달라졌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레전드 대우를 하지 않는다'라는 여론이 팽배했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언제 경기력이 떨어질지 모르는 나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장기 재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을 추진한 뒤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이번 시즌 여러 차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많은 역사를 만들어낸 레전드다. 2015년 입단해 푸스카스상,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이달의 선수 등 숱한 수상 실적을 남겼다. 오랫동안 토트넘에 헌신한 선수기에 토트넘의 미온적인 태도는 더욱 아쉽게 다가오고 있다.

토트넘의 소극적인 태도에 손흥민 측이 실망했다는 후문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토트넘 뉴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는 것에 불만이 있다.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구단으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이상 튀르키예) 이적설이 튀어나온 가운데 앞서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도 손흥민의 새로운 행선지 후보군으로 오르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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