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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FA 앞두고 주장 당선…"주장이라면 당연히 선수들을 위해" 박해민은 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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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FA를 앞두고 자기 야구에만 집중하기도 어려운 시기, LG 박해민은 주장이라는 중책까지 맡았다. 김현수(2019~2022, 2024)와 오지환(2022~2024)이 6년 동안 맡았던 주장 자리를 내려놓게 되면서 선수단 투표를 통해 박해민이 새 주장으로 선출됐다. FA 직전 시즌이라는 이유로 고사할 수도 있었지만 박해민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다. 이제 박해민 주장이 이끄는 LG가 새 시즌을 맞이한다.

박해민은 지난해 11월 주장으로 결정된 뒤 "시즌 끝나고 회식할 때 주장을 다시 뽑자는 얘기가 나와서 투표를 했다. 선수들이 뽑아줘서 하게 됐다. 선수들이 뽑아준 거니까 더 책임감을 느낀다"며 "삼성에 있을 때도 FA 전 시즌까지 주장을 해서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신경을 쓸 수도 있는데, 주장이라면 당연히 선수들을 위해서 있어야 한다. 선수들이 뽑아준 거니까 나를 앞세워서 FA니까 안 할래 이런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LG는 8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신년회를 열고 선수단에 새로 합류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매년 신년회에서는 주장이 새해 각오를 밝히는 순서도 마련됐다. 박해민 역시 선수들 앞에서 자신의 리더십 방향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G는 무려 세 번이나 음주운전 사고로 홍역을 앓았다. 최승준 전 코치에 이어 왼손투수 유망주 이상영, 정식선수 등록을 기대하게 했던 유격수 유망주 김유민이 음주운전 적발로 팀을 떠나거나 징계를 받았다. LG는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김유민까지 한 해에만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 사례가 나오자 "이번 사건에 대해 말할 수 없이 충격적이고 당혹스럽다"고 했다. 박해민 또한 여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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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박해민이 더 잘할 수 있는 일도 생겼다. LG는 지난해 최원태(삼성 라이온즈)의 FA 이적 보상선수로 최채흥을 지명했고,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심창민을 영입해 투수진을 보강했다. 최채흥과 심창민 모두 박해민과 삼성에서 한 팀이었던 인연이 있다. 최채흥은 LG 이적이 결정된 뒤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편하기도 하고 적응은 문제 없을 것 같다. 해민이 형과 통화했는데 잘 적응하게 도와주시겠다고 했다"고 했다.

주장이라고 선수단을 이끄는 일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두 번째 FA 자격을 앞두고 있어 야구를 잘 해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지난해 LG 이적 후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던 박해민은 "성적이 안 좋은 상태에서 주장을 맡는다는 것도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며 "주장을 했던 사람들은 모두 하는 얘기지만 개인 성적이 나야 선수들에게 얘기할 때도 힘이 생긴다. 더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고, 따라오게 만들 수 있는 게 결국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걱정을 하실 수 있다. 그건 내가 하기 나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코칭스태프도 개편했다. 지난해 5월부터 퓨처스 감독을 맡았던 김정준 코치가 1군 수석코치로 복귀한다. 송지만 전 NC 코치가 LG에서 1군 주루와 외야수비를 담당한다. 1군 투수코치를 지내다 건강상 이유로 재활군을 맡았던 김경태 코치는 퓨처스 투수총괄 코치가 됐다. 퓨처스 팀 사령탑은 이병규 감독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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