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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연봉 3.7억 ‘껑충’→정작 선수는 “잘한 건 아니에요”…‘위’를 보는 국대 유격수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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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박성한이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경기 4회말 2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인천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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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사실 제가 잘한 건 아니죠.”

빼어난 성적을 냈다. 연봉도 꽤 많이 올랐다. 정작 선수 본인은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SSG 박성한(27)이 2025시즌을 벼르고 있다.

2024년 박성한은 여러모로 기억에 남을 시즌을 보냈다. 일단 개인 성적이 출중했다. 3할 타율(0.301)과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동시에 달성했다. 데뷔 후 처음이다. 리그에서 유격수는 박성한 딱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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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박성한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전 2회말 무사 1루에서 병살을 완성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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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입단 후 가장 높은 출루율(0.380)과 장타율(0.411)을 기록했다. 수비 이닝도 1115이닝으로 유격수 2위다. 박찬호(KIA)가 1120.1이닝으로 1위. 거의 비슷하게 소화했다.

팀이 5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아쉽다. 사상 첫 5위 결정전까지 치렀으나 조금 부족했다. 개인 수상도 아쉽게 됐다. 수비상도, 골든글러브도 받지 못했다. 박찬호가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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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박성한이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전에서 5회말 동점 적시타를 때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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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보상’은 확실히 받았다. 2025년 연봉 3억7000만원이다. 2024시즌 3억원에서 22.3% 올랐다. 단숨에 4억원 가까이 받는 선수가 됐다.

연봉이 오르니 당연히 기분이 좋다. 통화 목소리가 밝았다. 그러나 “내가 잘한 것은 아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하지 않겠나. 비시즌 계속 운동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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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박성한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 3회초 2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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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잘했는데 또 ‘불완전 연소’이기도 하다. 2025년은 ‘빈손’이 아니었으면 한다. 그래서 비시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박성한은 “계속 랜더스필드에 출근해서 웨이트 하고, 기술훈련도 하고 있다. 현재까지 몸은 순조롭게 만들고 있다. 스프링캠프가 또 다가온다. 가서 또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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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박성한이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1회말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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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목표도 드러냈다. “결국 2025시즌 잘 치러야 한다. 나도 올해는 황금장갑을 위해 달려보겠다”며 웃었다.

아쉽지 않을 리가 없다. 지난달 골든글러브 시상식장에서 “받는다면 내가 잘해서 받는 것이겠지만, 못 받으면 그만큼 내가 갈 길이 멀다는 뜻이다”고 했다. 실제로 수상에 실패했다. 이게 또 동기부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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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팀 박성한이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도미니카전에서 8회말 역전 적시 3루타를 때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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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점 리그 최고 유격수를 다투는 선수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도 출전했다. 수비는 단단했고, 공격도 화끈했다. 국가대표 유격수로 자리를 굳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족은 없다. 항상 위를 본다. 2025시즌 SSG가 다시 위로 올라가려면 박성한의 힘은 필수다. 국대 유격수가 다시 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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