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호 기자]
"뽀로로, 진짜 영웅과 함께하다"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
한국 | 전체 | 1월 1일 개봉
"뽀로로, 진짜 영웅과 함께하다"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
한국 | 전체 | 1월 1일 개봉
유치원~초4 조카 + 뽀로로 세대 삼촌·이모
바다의 수호자 '레드헌터스'를 이끄는 '머록' 대장을 따라 바다를 지키는 영웅이 되기 위해 바닷속 모험을 떠난 뽀로로와 친구들. 하지만 거대한 괴물 '시터스'가 뽀로로와 친구들의 잠수함을 통째로 삼켜버리고, '머록' 대장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구출된 '뽀로로'와 '크롱'은 '시터스'에게 잡혀간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레드헌터스'의 작전에 함께한다. 그러나, 비밀스러운 소녀 '마린'이 나타나 그들의 작전을 방해하기 시작하고 바닷속에 숨겨진 진짜 비밀이 드러난다.
9번째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은 마린을 중심으로 호쾌한 액션 연출과 흥미로운 반전이 전작과 차별점이다. 마린이 레드헌터스를 공격하는 장면, 폭탄을 빼돌리는 장면, 그리고 탈출하는 장면은 제법 두근거리게 만든다.
여기에 어린 관객들을 배려해 집중력이 떨어질 만한 타이밍에 노래를 삽입하거나, 엔드크레딧에 정성스럽게 그려 넣은 뽀로로 그림 등 극장판의 전통도 그대로 이어진다.
이번 극장판은 뽀로로 세대인 20대 삼촌·이모가 조카와 함께 즐길 만하다. 그리고 조카에게 카라멜팝콘을 사준다면, 극중에서 뽀로로가 진짜 영웅을 만나듯, 조카는 진짜 영웅을 만나는 경험을 할 것이다.
"소닉, 짐 캐리 X 키아누 리브스와 싸우다"
수퍼 소닉3
초1~초6 자녀 + <마스크> 세대 부모
미국 | 전체 | 1월 1일 개봉
'너클즈', '테일즈'와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초특급 히어로 '소닉'(벤 슈와츠). 연구 시설에 50년간 잠들어 있던 사상 최강의 비밀 병기 '섀도우'(키아누 리브스)가 탈주하자, 세계 수호 통합 부대(약칭 세.수.통)에 의해 극비 소집된다. 소중한 것을 잃은 분노와 복수심에 불타는 '섀도우'는 '소닉'의 초고속 스피드와 '너클즈'의 최강 펀치를 단숨에 제압해버린다. 세상을 지배하려는 '닥터 로봇닉'(짐 캐리)과 그의 할아버지 '제럴드 박사'(짐 캐리)는 '섀도우'의 엄청난 힘 카오스 에너지를 이용해 인류를 정복하려고 한다.
수퍼 소닉이 초고속 스릴과 거대한 스케일로 돌아왔다. 소닉 특유의 초고속 스피드와 화려한 액션이 결합된 추격 장면이 런던, 도쿄 등 전 세계는 물론 우주까지 펼쳐진다.
히어로 소닉의 최강의 라이벌 섀도우는 키아누 리브스가 특유의 깊이 있는 목소리로 연기해 캐릭터의 무게감을 더한다.
사실상 이 시리즈를 이끄는 악역 닥터 로보트닉의 짐 캐리는 110살의 제럴드 박사까지 1인 2역을 연기한다. 짐 캐리의 초기작인 <마스크>(1994), <에이스 벤추라>(1994)를 연상케 한다. 어린 시절 <마스크>를 재밌게 봤던 부모 세대라면 반갑다.
"소녀들, 우정으로 종말을 누리다"
데드데드 데몬즈 디디디디 디스트럭션: 파트1
중2 자녀 + <에반게리온> 세대 부모
일본 | 15세 | 1월 8일 개봉
4차원 여고생 오란과 담임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소녀 카도데는 학교와 입시 공부에 쫓기면서도 매일 밤 온라인게임에 빠져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쿄 상공에 거대한 모함이 갑자기 나타났다. 그로부터 3년, 도쿄는 비일상이 일상처럼 스며든다. 언제 지구가 멸망해도 이상하지 않은 일상에서 두 소녀는 절대적인 우정과 함께 어른이 되어간다.
원작은 아사노 이니오의 만화로, 총 12권으로 완결됐다. 우울한 종말을 다루지만, 분위기는 경쾌하고 유쾌하다. 특히 오란과 카도데의 우정은 청소년 시절 누릴 수 있는 소중한 특권처럼 다가온다.
중학생 자녀라면 분명 보고 싶어할 만화영화다. 그런데 15세 관람가 등급이라서 중학생은 부모와 함께 영화관에 입장 가능하다. 대사는 직설적이고 현실적이다. 때론 부모와 자녀가 함께 듣기엔 민망할 대사도 있다. 하지만 그 정도는 <에반게리온>을 보며 성장했던 부모에게는 별 게 아닌 정도다. 타협하며 나갈 것인가, 내 길을 갈 것인가, 어떤 것도 오답이 아니라는 걸 부모는 이제 안다. 이 영화는 둘 다 답이라고 말한다.
"아티스트, 꿈을 한 조각 한 조각 쌓아 올리다"
피스 바이 피스
고딩 자녀 + <8마일> 세대 부모
미국 | 전체 | 1월 8일 개봉
"제 이야기를 레고로 만들면 쩔거 같지 않아요?" 어릴 적부터 엉뚱한 행동으로 동네 사람들에게 이상한 아이로 여겨지던 퍼렐. 남들의 시선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로 자리 잡는다.
레고 애니메이션 특유의 유쾌함과 퍼렐 윌리엄스의 자전적 스토리가 만난 전기 영화. 유튜브 조회수 13억회가 넘는 히트곡 Happy를 비롯해 그의 음악적 여정을 레고로 담아냈다. 제이 지, 켄드릭 라마, 저스틴 팀버레이크, 스눕 독 등 음악계 스타들이 목소리로 참여하며 영화에 생기를 더한다.
고딩 자녀와 부모가 레고 애니메이션을 함께 본다는 건 분명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퍼렐의 표현대로 그만큼 쩌는 일이지 않을까? 에미넴 주연의 <8마일>(2002)을 감동적으로 봤던 부모라면 더욱 추천한다. 당신의 그 시절과 자녀의 지금이 겹치게 될 것이다. 자기만의 삶을 한 조각 한 조각 쌓아 올리고 있는 당신의 자녀를 더욱 응원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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