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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1월에 바르셀로나 계약 마칠 수도"…'98년 만에' 아시아 선수 역사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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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98년 만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 아시아 선수가 될 수 있을까.

아직은 명확한 실체는 없지만 영국 언론까지 그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유럽 축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현재 체결한 1년 연장 옵션을 아직까지 실행하지 않으면서 영국 언론도 그의 자유계약(FA) 신분 취득 및 해외리그 이적 확률이 높다고 보는 중이다.

스페인 언론에서만 다뤘던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입단 가능성을 이제 축구종가에서도 내다보고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 재정이 어두워지면서 오히려 손흥민의 가성비 넘치는 몸값이 조명받고 있다. 손흥민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슈퍼스타란 점도 돈 벌어야 하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매력적이다.

영국 언론이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입성 가능성을 기사화하기 시작했다.

영국을 대표하는 대중지이자 지난해 2월 한국 축구대표팀의 내분을 단독 보도해 시선을 끌었던 매체 '더 선'이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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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6일(한국시간) "현금이 부족한 바르셀로나가 FA로 대형 이적을 노리고 있다며 손흥민을 충격적으로 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라며 "2021년에 가장 최근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마지막 해를 맞게 됐다. 그는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사전 계약을 위한 협상에 열려있다"라고 했다.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과의 재계약 혹은 현 계약서 1년 연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다음 시즌 입단을 위해 지금부터 영국 외 다른 유럽국가 구단들과 교섭할 수 있다.

같은 날 영국 '스포츠 바이블'도 "바르셀로나는 자유계약(FA) 선수가 될 4명에게 관심이 있다"며 "바르셀로나 이끄는 한지 플리크 감독은 내년 여름 선수단을 개편하려고 한다. 6월 말 현 소속팀과 계약이 만료될 4명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조나단 타, 요수아 키미히, 레로이 자네, 그리고 손흥민"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 메일'도 같은 날 "바르셀로나는 토트넘과 계약에서 어려움을 겪는 손흥민을 노린다"며 FA 영입을 원한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바르셀로나는 이번 달 손흥민과 사전 계약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알렸다.

손흥민은 오는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다음 시즌인 2025-2026시즌 이적료 없는 입단을 조건으로 영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 구단들과 이달부터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른 바 '보스만 룰' 대상이 된 것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이 불거지더니 이달엔 영국 언론에까지 이슈가 확산됐다.

이미 스페인에선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입단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제기한 적이 있어 향후 그의 선택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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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이미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파격적인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렸다. 제2의 리오넬 메시를 매각하고 빈 자리에 손흥민을 들이겠다는 의도다.

스페인 매체에선 이를 여러 번 다뤘다.

'엘골디히탈'은 지난달 3일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에게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 패키지를 제안했다"며 "한국 스타 손흥민의 이름이 클럽 안건에 올라왔고, 데쿠 단장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이 외면한 선수 중 한두 명이 팀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보도해 파문을 몰고 왔다.

매체는 "데쿠 단장이 플리크 감독에게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했을 때 예상대로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레프트윙 손흥민은 기본 몸값이 4500만 유로(약 654억원)에 달하는 한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라며 "그의 동료인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도 그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면서 손흥민이 여전히 높은 몸값을 보유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손흥민의 바르셀로나행이 처음 거론됐을 때만 해도 현실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을 오는 6월 끝내지만 1년 연장 옵션이 남았고, 연봉이 180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슈퍼스타급 연봉은 아니지만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액수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손흥민과 토트넘이 6월에 결별할 것으로 일찌감치 확신하는 모양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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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골디히탈'은 지난달 보도 당시 "사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며 손흥민과 계약은 쉽지 않다.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의 계약은 2025년 6월 30일까지지만 손흥민 측근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과 재계약에 동의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데쿠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다"면서 내년 여름 손흥민의 자유계약(FA) 영입이 가능할 거라고 기대했다.

가장 해결이 시급한 연봉 문제에 대해서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을 맺지 않고 바르셀로나에 FA로 오더라도 그와의 계약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해결책을 제시했다.

제2의 메시로 각광 받았던 안수 파티와 바르셀로나에서 등번호 7번을 입고 뛰는 페란 토레스를 매각하는 것이다. 선수 방출로 급여 문제를 해결하고 손흥민을 데려오겠다는 의도다.

'엘골디히탈'은 "두 선수 모두 2025년 플릭 감독 체제에서 팀을 떠날 예정이다. 그 이후에는 현재 시즌당 1200만 유로(약 177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손흥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두 선수 분의 주급을 손흥민에게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엔 손흥민 영입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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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샐러리캡에 문제가 생겨 지난해 여름 900억원 넘게 주고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데려온 공격수 다니 올모를 이달에 FA로 풀어줘야 하는 위기에 처해서다.

그래서 바르셀로나가 다음 시즌 FA 계약 대상을 더 집중적으로 더 알아보고 있다는 게 영국 언론들의 설명이다. 이적료가 들지 않는 손흥민의 매력도가 더욱 올랐다.

손흥민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지난해 10월에도 두 차례 쏟아졌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다루는 카르페타스FCB는 "바르셀로나는 니코 윌리엄스보다 나은 프리미어리그 출신 월드 스타를 무료로 데려올 것이다. 데쿠 단장이 계약 만료 예정인 스타와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나단 데이비드, 요나단 타 등 명단에 오른 이름들은 이미 언급된 바 있다. 지난 몇 시간 동안 구단 퀄리티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또 다른 이름이 추가됐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다"라며 "손흥민의 계약은 이번 여름에 끝난다. 우승 후보 팀에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의 다재다능함과 득점 능력이 팀 공격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임을 이해하고 있다"고 손흥민 영입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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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바르셀로나에 입단할 경우, 1927년꺄지 맹활약하다가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바르셀로나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 파울리노 알칸타라(필리핀)에 이어 98년 만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 아시아 선수가 된다.

바르셀로나는 그간 아시아 투어를 자주 하면서도 아시아 선수 영입은 21세기 들어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손흥민의 입단 여부가 주목받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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