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모나코 잡고 팀 통산 13번째 우승
뎀벨레 극장골… 李, 67분간 공격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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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문 축구클럽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22·사진)이 프랑스에서 또 하나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PSG는 6일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4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우스만 뎀벨레 극장 결승골을 앞세워 AS모나코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해 데지레 두에, 뎀벨레와 함께 스리톱 공격 라인을 이뤘다. 이강인은 전반전에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팀 공격 시발점 역할을 맡아 67분간 활약했다. 이강인은 0-0으로 맞선 후반 22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됐다.
승부가 나지 않을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균형은 깨졌다. PSG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을 향해 달려들던 뎀벨레가 오른발을 가져다 대 상대 골망을 갈랐다. 뎀벨레 극장골이 터진 뒤 경기는 종료됐고, PSG는 3연패이자 통산 13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PSG는 최다 우승팀이다.
이강인은 통계업체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5를 받았다. 다른 통계 사이트인 소파스코어의 평점은 7.1이었다. 단 프랑스 현지 언론인 르 파리지앵은 “노력했지만 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리며 평점 4를 줬다.
1995년 시작된 이 대회는 프랑스 리그1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팀이 맞붙는 ‘슈퍼컵’ 경기다. 이 대회에서 싸운 두 팀 중 PSG는 2023~2024시즌 리그1 챔피언이고, AS모나코는 2023∼2024 리그1 준우승팀이다. 지난 시즌 리그1 정상에 선 PSG가 2023~2024 쿠프 드 프랑스마저 제패하면서 준우승팀인 AS모나코가 대회에 나섰다.
지난해 1월 툴루즈와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이강인은 개인통산 두 번째 프랑스 슈퍼컵을 들어 올리게 됐다. 이강인은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과 2023~2024 구프 드 프랑스 우승 등 프랑스에서 4개째 트로피를 갖게 됐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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