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MBCdrama'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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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를 맡은 김성주, 채수빈은 모두 검은색으로 통일한 의상을 입고 나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김성주는 시상식을 열며 “시상식에 앞서 불의의 항공기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라며 “연기자를 포함해 MBC 드라마 관계자 모두의 마음을 모아서 유가족 모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대상을 수상한 배우 한석규도 수상 소감에서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추모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저 포함해서 여기 계신 방청객분들과 동료 연기자들도 마찬가지일 텐데, 그냥 송구하다”며 “이런 자리, 이런 행사 갖는 것도 왠지 사과드리고 싶고 송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연기자들이 하는 모든 일들이 관객, 시청자분들을 위한 몸짓인데 너무나 큰 슬픈 일이 벌어져서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연기자라는 직업은 '어떻게 진솔하게 제 마음을 시청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뿐인데 큰일을 겪은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석규는 “어쩌면 제 평생, 제가 하는 일의 큰 주제가 가족이라는 걸 얼마 전부터 되새겨보곤 했다. 가족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싶어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주제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라며 잠시 목이 멘 듯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어 “큰 슬픔을 이겨내시고...”라고 말한 뒤 말을 잇지 못하고 “죄송하다”며 급히 소감을끝내고 무대에서 내려갔다.
이외에도 이날 상을 받게 된 이하늬, 유연석, 이제훈, 엄현경, 오승아, 서준영, 변요한, 채수빈, 이동휘, 이종원, 오세영, 문지후, 김미경, 조재윤, 채원빈, 이가섭, 허남준 등은 모두 무대에서 수상소감을 전하면서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와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엄숙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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