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8 (수)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북스테후데가 레버쿠젠 꺾고 3연승 달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북스테후데 SV(Buxtehuder SV)가 TSV 레버쿠젠(TSV Bayer 04 Leverkusen)을 꺾고 3연승을 달성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북스테후데의 Halle Nord Buxtehude에서 열린 2024/25 시즌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북스테후더는 레버쿠젠을 26-22(전반 14-9)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북스테후데는 시즌 3승 2무 6패(승점 8점)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고, 레버쿠젠은 10연패(승점 0점)로 최하위인 12위를 유지했다.

매일경제

사진 2024/25 시즌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북스테후데와 레버쿠젠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분데스리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북스테후데는 마이 리카 닐센(Maj Rika Nielsen)이 7골, 이사벨 돌레(Isabelle Dölle)와 레브케 크레츠만(Levke Kretschmann)이 각각 6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라우라 쿠스케(Laura Kuske)는 9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레버쿠젠은 크리스틴 카우프만(Christin Kaufmann)이 6골, 펨 보터스(Fem Boeters), 요한나 안드레센(Johanna Andresen), 로제마리인 알더든(Rozemarijn Alderden)이 각각 3골씩 넣으며 분전했다. 골키퍼 리케 안나 반 더 린덴(Lieke Anna van der Linden)은 9세이브로 맞섰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북스테후데는 레버쿠젠을 패시브 플레이로 몰아넣으며 공을 여러 차례 탈취했다. 레버쿠젠은 긴 공격을 통해 북스테후데의 수비 빈틈을 노리려 했지만, 홈팀의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발놀림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반 13분 만에 북스테후데는 8-3으로 앞서며 시즌 처음으로 초반부터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0분경 레버쿠젠의 요한나 안드레센이 득점하며 점수를 9-7까지 좁히자 디르크 로인(Dirk Leun) 감독은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더 빠른 볼 흐름과 상대 수비를 흔드는 공격을 주문했다.

레버쿠젠은 7번째 필드 플레이어를 투입하며 북스테후데의 수비를 압박했으나, 골키퍼 라우라 쿠스케의 선방과 탄탄한 수비로 북스테후데는 위기를 넘겼다. 이사벨 돌레는 26분에 개인 5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11-7로 점수 차를 벌렸고, 마이 닐센과 레브케 크레츠만이 추가 득점하며 전반을 14-9로 마무리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40분 18-13까지 추격하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그러나 후반 45분부터 55분까지 레버쿠젠이 득점 없이 침묵하면서 북스테후데가 승기를 잡았다.

양 팀 모두 후반에는 실수가 잦아지며 어수선한 흐름 속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관중들은 점점 초조해졌지만, 북스테후데는 안정적인 수비와 골키퍼의 활약으로 26-22로 승리를 지켰다.

북스테후데 디르크 로인 감독은 분데스리가와의 인터뷰에서 “레버쿠젠의 공격 패턴에 대해 잘 준비했지만, 전반 막판 우리가 스스로 어려움을 겪으며 많은 기회를 놓쳤다. 9점 차로 앞설 수 있었지만, 5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첫 번째 하프의 좋은 템포가 사라졌다. 그래도 이 승리는 플레이오프 목표를 향해 큰 도움이 된다. 도르트문트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라우라 쿠스케 골키퍼는 “전반에 수비가 제 역할을 다해주며 경기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 오늘 경기를 승리로 이끈 것은 바로 수비 덕분이다. 하지만 우리는 많은 찬스를 놓치며 레버쿠젠에 다시 기회를 주었다. 8~9개의 슛을 놓친 건 절대 반복돼선 안 된다. 의무적으로 해야 할 일을 마쳤고, 이 승리로 도르트문트전에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가 언더독이지만, 잃을 것이 없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