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청용이 6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박준범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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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공항=박준범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37)은 베테랑 이탈 속에서도 울산 HD와 동행한다.
이청용은 지난 3일 울산과 새 계약서에 서명했다<스포츠서울 1월3일 온라인 단독보도>. 김판곤 감독 체제에서도 팀의 리더 구실을 맡기로 했다. 울산은 지난시즌이 끝난 뒤 주력 베테랑 자원들과 연이어 결별했다. 주민규 임종은(이상 대전하나시티즌) 조수혁(충북청주FC) 등이 팀을 떠났다.
그런 가운데서도 이청용만큼은 울산에 남기로 했다. 지난 2020년 울산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은 울산에서 6년째를 맞았다. 이청용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지훈련 출국을 앞두고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취재진과 만나 “계속해서 울산을 위해서 뛸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이유가 있지만 워낙에 많은 팬이 사랑을 보내주셨다. 경기장에서 뛸 수 있어 행복했고, 그 행복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먼 미래를 생각하는 편은 아니어서 언제까지 얼마만큼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 모르지만 새 시즌을 시작하는 시기에 재계약할 수 있어 기분 좋다. 3연패를 해내면서 부담보다는 마음이 편해졌다. 팀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울산과 재계약한 이유를 설명했다.
울산 이청용.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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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세대교체 작업으로 바쁘다. 새롭게 입단한 이희균, 허율, 박민서, 윤종규 등은 모두 20대 초중반의 나이대다. 그런 만큼 이청용과 같은 베테랑이 젊은 피들이 팀에 빠르게 녹아들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렇게 오랫동안 울산에서 뛰게 될지 처음에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돌아본 이청용은 “지금 당장 젊은 선수들이 베테랑들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시간을 갖고 하루빨리 단단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동계 전지훈련이 중요하다. 빨리 친해지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새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나이가 30대 후반으로 향하면서 은퇴 고민도 점차 다가온다. 이청용의 절친 중 한 명인 구자철은 지난시즌을 끝으로 정든 축구화를 벗는다. 이청용은 “(자철이가) 굉장히 아쉬워했다. 워낙에 어려서부터 같이 성장해왔고, 우리도 나이가 된 것 같다. 저뿐만 아니라 자철이와 (기)성용이까지도 그동안 받았던 많은 사랑을 어떤 방식으로든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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