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8 (수)

올스타전 없는 올스타 브레이크 끝났다! 흥국-KB-삼성-GS에 찾아온 후반기 전력 변화, 과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24-25시즌이 반환기를 돌아 어느새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전남 무안공항서 벌어진 여객기 참사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4일 올스타전은 취소됐지만 휴식기는 그대로 가져갔다. 남녀부 14개 구단은 올스타 브레이크 한 주 동안 전력을 정비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친 프로배구 V-리그는 오는 7일부터 남자부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천안유관순체육관), 여자부 GS칼텍스-흥국생명(서울장충체육관)의 대결로 4라운드를 재개한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남녀부 모두 새로운 외인 선수를 맞아들였다. 특히 최하위 GS칼텍스는 반등이 가장 절실한 시점이다. 기존 아시아쿼터 선수인 스테파니 와일러가 부상으로 빠졌고, 이를 대체할 베트남 출신 MB 투이 트란(등록명 뚜이)이 새롭게 영입됐다. 팀은 뚜이의 빠른 발을 활용해 공격의 다양화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선두 흥국생명도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투트쿠 부르주를 대신할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폴란드 출신의 아포짓 마르타 마테이코를 데려왔다.

남자부 대한항공도 두 갈래 사이에서 결정을 내렸다.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와 작별을 고했다. 기존의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택했다. 동시에 아시아쿼터 선수도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 리베로로 뛰었던 료헤이 이가를 데려왔다.

삼성화재도 파즐리의 공격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기복이 심했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 대신 대한항공에서 전력이 검증된 막심을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막심과 알리 파즐리가 쌍포로 나선다.

KB손해보험은 사령탑 공백까지 메웠다. '뉴페이스' 두 명이 한꺼번에 등장했다. 먼저 미겔 리베라 전 감독의 빈 자리에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선임됐다. 또 아시아쿼터 선수도 교체했다. 전반기를 3위로 마친 KB손해보험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자 프로배구에 등장할 '뉴페이스', 흥국생명 마테이코- GS칼텍스 뚜이

흥국생명은 개막 14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질주를 했지만, 투트쿠 부상과 동시에 3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GS칼텍스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 상황에서 197cm 장신의 마테이코가 투트쿠의 빈자리를 채우며 흥국생명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마테이코는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폴란드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며 풍부한 국제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24-25시즌 루마니아 리그 씨에스엠 볼레이 알바-블라주(CSM Volei Alba-Blaj)에서 주전 아포짓으로 활약하며 공격과 블로킹 부문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마테이코를 두고 "교체 후보군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다. 대체 선수 영입을 위해 구단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훌륭한 선수가 팀에 합류하게 됐다"라며 "팀 전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GS칼텍스도 후반기 반등에 도전한다. 새 아시아쿼터 선수 투이 트란(등록명 뚜이)이 합류했다. 베트남 출신의 184cm 미들블로커 뚜이 영입으로 중앙을 강화했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미들블로커로서 움직임이 나쁘지 않다. 높이보다는 움직임이 빠른 선수다. 이동 공격도 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MHN스포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결별한 막심, 삼성화재로 넘어가 '네트 너머 적'으로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그러나 이제 서로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봐야 한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지난 3일 기존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와 계약을 해지하고, 그의 대체 선수로 막심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V-리그 경력직인 막심의 영입은 결정력 부족에 허덕이던 삼성화재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아시아쿼터 알리 파즐리가 364점으로 리그 득점 3위를 달렸지만, 그로즈다노프(210점)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결국 5위(승점 23)로 전반기를 마쳤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26)과는 승점 차가 크게 나지 않는다.

MHN스포츠

대한항공 요스바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막심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요스바니를 대신해 최근까지 대한항공의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다. 2~3라운드 12경기 47세트를 뛰는 동안 276점을 올렸는데, 이는 같은 기간 득점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러한 맹활약에도 불구, 대한항공은 끝내 막심을 내보내고 요스바니의 손을 다시 잡았다. 현대캐피탈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결국 요스바니의 파괴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기량이 검증된 선수인 막심의 새집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삼성화재가 그를 반갑게 품으며 공백기 없이 꾸준히 V-리그 시즌을 치르게 됐다.

사진= 흥국생명, 삼성화재, GS칼텍스, KOVO

<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