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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종합] 한석규, MBC 연기대상 영예 "이런 자리 송구하다"...제주항공 참사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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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슬]

[SWTV 스포츠W 노이슬 기자] 한석규가 30년만에 돌아온 MBC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슬픔에 잠겨있는 유가족을 애도, 위로하며 수상소감을 잇지 못했다.

어제(5일) 방송된 ‘2024 MBC 연기대상’은 방송인 김성주, 배우 채수빈이 MC호 호흡, 제주항공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에 녹화된 가운데, 배우들이 블랙 계열의 복장으로 애도하는 마음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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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MBC 연기대상’ /MBC▲대상 수상한 배우 한석규 ▼최우수 연기상 이하늬, 이제훈, 유연석


‘2024 MBC 연기대상’ 영예의 대상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MBC에 30년만에 돌아온 한석규가 수상했다. 31년 전 신인상 수상을 시작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거쳐 약 30년 만에 대상을 수상한 한석규는 “제가 평생 하는 일에 가장 큰 주제가 가족이었다는 걸 얼마 전부터 되새겨보곤 했다. 그래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라는 작품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저희 연기자들이 하는 모든 일은 관객, 시청자분들을 위한 몸짓이다. 연기자라는 직업은 어떻게 하면 진실되게 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뿐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가족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말하고 싶어서 하게 됐다. 그런 주제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가족을 잃은 분들”이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한 한석규는 “죄송하다. 송구하고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다. 큰 슬픔 이겨내시고,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 후 무대 자리를 떴다.

수상한 모든 배우들은 수상의 기쁨을 전하기 앞서, 제주항공 참사를 애도했다. 대상 수상 후 소감을 잇지 못하는 한석규를 보던 동료, 선후배 배우들은함께 눈물을 떨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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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MBC 연기대상’ /MBC
▲MC 김성주, 채수빈

여자 최우수 연기상의 영예는 ‘밤에 피는 꽃’의 이하늬(미니시리즈 부문), ‘지금 거신 전화는’의 유연석과 ‘수사반장 1958’의 이제훈이 남자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을 공동 수상했다. 또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의 변요한이 베스트 액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변요한을 비롯해 신인상, 남녀 조연상, 베스트 캐릭터상을 받으며 5관왕을 차지했고, 첫 방송부터 넷플릭스에서 글로벌(비영어 부문) 2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지금 거신 전화는’은 우수 연기상, 베스트 커플상, 신인상까지 총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수사반장 1958’의 배우들은 올해의 드라마상, 우수 연기상에 이름을 올렸고, ‘밤에 피는 꽃’ 역시 우수 연기상, 남녀 조연상까지 총 4관왕에 성공했다.

‘2024 MBC 연기대상’은 ‘수사반장’ 등으로 오랜 시간 시청자들과 함께 하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연기했던 배우 최불암이 공로상을 수여,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김수미에 특별 감사패를 수상하면서 여운을 남겼다. 대리 수상에 나선 서효림은 故 김수미와 MBC의 인연을 이야기하며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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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MBC 연기대상’ /MBC▲베스트 커플상 배우 유연석, 채수빈


오랜 시간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안겨준 MBC 드라마들을 짚어봄과 동시에 앞으로 선보일 새 작품들까지 소개한 ‘2024 MBC 연기대상’은 우리가 사랑하는 배우들과 함께 2024년의 마지막 장을 꽉 채우며 막을 내렸다. (끝)

다음은 '2024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이다.

▲ 대상 : 한석규(‘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여자) : 이하늬(‘밤에 피는 꽃’)
▲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남자) : 유연석(‘지금 거신 전화는’), 이제훈(‘수사반장 1958’)
▲ 최우수 연기상 일일(여자) : 엄현경(‘용감무쌍 용수정’), 오승아(‘세 번째 결혼’)
▲ 최우수 연기상 일일(남자) : 서준영(‘용감무쌍 용수정’)
▲ 베스트 액터상(여자) : 김남주(‘원더풀 월드’)
▲ 베스트 액터상(남자) : 변요한(‘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 올해의 드라마상 : ‘수사반장 1958’
▲ 베스트 커플상 : 유연석 채수빈(‘지금 거신 전화는’)
▲ 베스트 캐릭터상 : 정상훈(‘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 권해효(‘우리, 집’ /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 공로상 : 최불암
▲ 특별 감사패 : 故 김수미
▲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여자) : 채수빈(‘지금 거신 전화는’)
▲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남자) : 이동휘(‘수사반장 1958’), 이종원(‘밤에 피는 꽃’)
▲ 우수 연기상 일일(여자) : 오세영(‘세 번째 결혼’)
▲ 우수 연기상 일일(남자) : 문지후(‘세 번째 결혼’)
▲ 조연상(여자) : 김미경(‘밤에 피는 꽃’ /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 조연상(남자) : 조재윤(‘밤에 피는 꽃’ /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 신인상(여자) : 채원빈(‘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 신인상(남자) : 이가섭(‘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허남준(‘지금 거신 전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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