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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LA 다저스는 김혜성을 영입하게 되면서 로스터 과포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김혜성을 위해서라면 비슷한 위치의 선수가 정리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다저스는 당장 선수단을 정리할 계획이 없다고 한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3년 동안 먼저 1100만 달러(162억원)의 연봉이 보장된다. 3년 계약이 끝나고 구단 옵션으로 2년 1100만 달러(162억원) 계약으로 연장될 수 있다. 3년 계약이 끝나고 구단 옵션이 실행 안 될 경우, 김혜성은 바이아웃 150만 달러(22억원)를 받게 된다. 김혜성에게는 3년 1250만 달러(184억원)가 보장된다.
다저스 내야진과 백업진이 어느 정도 세팅이 된 상태에서 김혜성까지 합류했다. 다저스 내야진은 현재 다 자리가 차 있다. 김혜성이 영입되면서 과포화 상태다. 외야수에서 유격수로 전향해 2025시즌을 준비하는 무키 베츠를 비롯해 2루수 가빈 럭스, 3루수 맥스 먼시, 1루수 프레디 프리먼까지 주전이 세팅되어 있다. 크리스 테일러와 미겔 로하스가 백업 내야진을 형성한다. 여기에 주전 중견수로 낙점 받은 토미 에드먼도 2루수와 유격수에서 수준급 수비가 가능하다. 이런 상황에 김혜성이 합류하게 된 것.
다저스는 그동안 내야와 외야를 모두 볼 수 있는 유틸리티 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로스터 운용 폭을 극대화 시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용병술이 극대화 하는 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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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은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우리는 정말 재능있는 선수를 영입했다”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켜볼 생각이다. 여러 포지션에 강력한 선수들이 있는 것은 도움이 된다. 현재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당장 교통정리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실적인 로스터 운영, 그리고 김혜성을 위해서라면 내야진 교통정리는 언젠가 필요할 수 있다. ‘CBS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내야진의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김혜성을 영입하면서 필요한 후속 문제는 벤치를 구성하는 것이다. 김혜성은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와 함께 백업 내야진 중 한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면서 ‘다저스는 테일러나 로하스와 관련된 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는 공식 발표는 없지만. 앞으로 할 달 동안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두 선수 중에서 다저스가 매물로 내놓는 것을 선호할 대상은 테일러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테일러는 한때 다저스 야수진의 감초 역할을 했던 선수다. 2021년 12월, 이런 공로를 인정 받고 4년 6000만 달러(883억원)의 연장계약을 맺었다. 2026년에는 1200만 달러의 구단 옵션, 4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이 책정되어 있다. 계약 당시에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틸리티 선수라고 불렸던 테일러지만 계약 이후 점점 내리막을 탔다. 특히 지난해 87경기 타율 2할2리(213타수 43안타) 4홈런 23타점 OPS .598의 성적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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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왼발 골절에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야 했고 2023년에는 오른쪽 무릎 부상, 2024년에는 내전근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35세 시즌에 접어드는데 잔부상까지 잦아지고 있다. 2025년 계약 4년차 시즌을 맞이하는데 연봉은 1300만 달러(191억원)다. 김혜성의 3년 보장액보다 많은 1년 연봉을 받게 된다.
‘CBS스포츠’는 ‘테일러는 OPS+(조정 OPS) 733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평균 이하의 시즌을 보냈다. 반면, 로하스는 OPS+ 113을 기록하면서 커리어에서 가장 뛰어난 시즌 타격 성적을 보여줬다. 테일러가 로하스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테일러 1300만 달러, 로하스 500만 달러). 이는 다저스가 테일러를 트레이드 하기 위해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저스가 둘 다 보유한 채 스프링캠프까지 가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부상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로스터 자리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그때 트레이드를 하거나 테일러를 방출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팀이라면 1300만 달러라는 ‘눈 먼 돈’이 발생하는 상황을 꺼리겠지만 다저스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목표는 20년 만에 월드시리즈 2연패를 이루는데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테일러의 연봉을 감수하고 방출해서 선수단 정리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도 했다.
일단 다저스는 로스터 정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먼시와 베츠, 에드먼, 테일러 등의 부상으로 엔트리 운용에 애를 먹었던 것을 생각하는 다저스다. 다저스 내야진의 교통정리 여부에 따라서 김혜성의 입지와 생존 경쟁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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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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