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현이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을 마친 후 인터뷰에 응했다. 대구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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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삼성 주전 유격수 ‘빼뱀’ 이재현(22)이 칼을 갈고 있다. 미국 단기 유학도 다녀왔다. 여기서 느낀 것이 제법 된다. 더 나아지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재현은 지난달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로 날아가 훈련을 받았다. 약 3주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귀국 후에도 쉬지 않는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출근해 운동한다. 배운 것이 있으니 몸으로 익혀야 하는 법이다. 더 나은 모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삼성 이재현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고척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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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은 “몸 관리의 기본을 많이 배웠다. 운동 전 워밍업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더라. 보면서 놀랐다. 본 운동 들어가기 전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더라. 나도 나름대로 준비한다고 생각했는데 더 체계적으로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여러 선수의 훈련을 봤다. ‘저렇게도 치는구나’ 싶었다. 내게 맞는 것을 찾고자 했다. 야구 관련된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삼성 이재현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전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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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입단 후 매년 우상향 중이다. 2024년 타율 0.260, 14홈런 6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4를 올렸다. 종합 공격 지표인 조정득점생산력(wRC+)도 104.8을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100을 넘겼다. 홈런도 커리어 하이다.
그러나 아쉽다. 삼성도 더 잘할 수 있다고 본다. 스윙이 커졌다는 진단을 내렸다. 풀스윙을 하면서 몸이 뒤로 넘어간다. 자연스레 정확도가 떨어진다.
삼성 유격수 이재현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전에서 땅볼 처리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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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이재현은 체감하지 못했다. “내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는데, 밖에서는 스윙이 커졌다고 하더라. 결과가 좋으면 모를까, 시즌 치르면서 타율도 떨어졌다.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짚었다.
이어 “단순히 ‘홈런을 줄이고, 타율 3할 친다’ 같은 목표가 아니다. 내게 맞는 자세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까. 준비하고 있다. 시즌 들어가면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 이재현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전에서 안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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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재현은 “2024시즌 부상으로 빠지기도 했고, 찬스 때 못 친 것도 많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매년 더 잘하는 게 목표다. 이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연차이기도 하다. 몸 관리도 식사, 수면 등에 더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 유격수 계보를 잇는 선수다. 지금도 잘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도, 삼성도 더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미국행이 거대한 ‘계기’가 될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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