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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1450억' 줄게! 제발 남아...레알 마드리드 공포에 빠진 리버풀, 역대급 재계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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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사진=팀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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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리버풀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붙잡기 위해 역대급 제안을 건넸다는 소식이다.

영국 미러는 5일(한국시각)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를 레알 마드리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알렉산더-아놀드에게 5년 7,800만 파운드(약 1,426억 원)이라는 거액의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560만 파운드(약 285억 원) 수준이다. 현재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에서 받고 있는 연봉은 936만 파운드(약 171억 원)다. 기존 연봉과 비교해 67% 이상 올려주는 엄청난 제안이다.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에서 가지는 상징성과 실력을 감안해도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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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이렇게 알렉산더-아놀드의 재계약을 위해서 파격적인 제안을 건넨 이유는 레알 이적을 막고, 선수를 잔류시키기 위해서다. 현재 알렉산더-아놀드를 레알이 노린다는 건 전 세계가 알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보스만 룰에 따라서 알렉산더-아놀드는 1월 1일부터 타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 다른 구단으로 이적한다고 발표해도 상관없다.

그 빈틈을 노리고 레알이 접근 중이다. 레알은 알렉산더-아놀드와 리버풀의 재계약 문제가 불거지기 전부터 알렉산더-아놀드와 접촉하면서 선수를 유혹했다. 어떤 이유에서 인지 알렉산더-아놀드를 잡으려는 리버풀의 노력은 다소 뒤늦은 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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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리버풀이 원하지 않는 시나리오가 되면서 알렉산더-아놀드를 레알로, 그것도 월드 클래스 자원을 이적료도 받지 못하고 넘겨줄 위기에 봉착했다. 미러가 100% 신뢰할 수 있는 매체는 아니지만 상황이 리버풀에게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 리버풀이 갑자기 엄청난 연봉을 제안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문제는 레알도 같은 수준의 제안을 건넸다는 점이다. 알렉산더-아놀드가 오로지 '돈'만 바라본다면 레알과 계약하는 게 유리하다. 레알은 알렉산더-아놀드를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기 때문에 거액의 계약금을 건네줄 수도 있다. 지난 여름 킬리안 음바페를 데려오면서 1억 5,000만 유로(약 2,274억 원)의 계약금을 약속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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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이렇게 급할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알렉산더-아놀드의 마음이 이미 레알쪽으로 기울었다는 보도가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알 수 있는 또 하나의 정보는 레알의 이적 제안이었다.

레알은 1월 1일이 되자마자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하기 위해 리버풀을 시험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일(한국시각) "리버풀은 1월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하려는 레알의 제안을 거절했다. 레알은 리버풀 수뇌부에 연락하여 리버풀이 겨울 동안 알렉산더-아놀드를 그들에게 팔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했다. 그러나 리버풀과 논의된 사안이 없으며 1월 이적시장에서 알렉산더-아놀드를 매각하는데 관심이 없다는 걸 분명하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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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이 제시한 금액은 알렉산더-아놀드의 몸값에 턱없이 부족한 2,000만 파운드(약 365억 원)에 불과했다. 아놀드의 몸값이 6,0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를 넘는다는 걸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돈이었다.

레알이 어처구니없는 제안으로 리버풀을 떠본 이유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 알렉산더-아놀드를 팔면서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더 상세히 보자면 알렉산더-아놀드 영입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다. 알렉산더-아놀드를 설득해 레알로 합류시킬 자신이 있기 때문에 리버풀이 수락하지 않을 걸 알면서도 적은 이적료를 제안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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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알렉산더-아놀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러는 "이 모든 것이 선수를 딜레마에 빠뜨렸다. 고향 클럽에 남으면서 리버풀 성골 유스로서의 자리잡을 것인지 아니면 틀림없이 세계 축구에서 가장 큰 클럽인 레알의 일원이 될 것인지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를 위해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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