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서정환 기자] 양민혁(19, 토트넘)이 바로 뛸 수 있을 정도로 프리미어리그는 만만하지 않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양민혁은 K리그가 배출한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강릉제일고 재학 중이던 양민혁은 2023년 12월 29일 준프로 계약으로 K리그1 강원에 입단했다. 데뷔와 동시에 주전을 차지한 그는 2024시즌 개막전인 제주전에서 만 17세 10개월 15일의 나이로 팀의 최연소 출전 기록을 썼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강원FC 소속으로 38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눈부신 활약을 펼친 양민혁은 MVP 후보까지 거론됐다. MVP는 울산의 우승을 이끈 조현우에게 돌아갔다. 양민혁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프로 첫 시즌 활약상도 인상적이었다. 양민혁은 데뷔 35초 만에 도움을 올렸다. 그는 2라운드 광주전에서 첫 득점에 성공하며 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을 추가하기도 했다. 결국 양민혁은 K리그에서 토트넘으로 직행하며 지난해 12월 영국으로 출국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일 뉴캐슬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양민혁을 언제 데뷔시킬지 계획은 없다. 일단 그를 적응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의 재능을 인정했다. 다만 그가 영국에서 곧바로 뛸 수 있을거라는 예상은 무리다.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사이에 극복하기 힘든 벽이 있다. 양민혁은 언어 등 영국의 문화에도 적응해야 한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하는 양민혁(18)이 16일 오전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양민혁은 지난 7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올해까지 임대 신분으로 강원FC에서 뛰기로 한 양민혁은 강원을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견인했으며, K리그1 영플레이어와 베스트11을 수상했다.양민혁이 출국을 하며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12.16 / rumi@osen.co.k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은 아직 어리다. 그가 뛰어야 할 여기와는 거리가 있는 지구 반대편에서 수준이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왔다. (he’s coming from the other side of the world where the level is nowhere near what he’ll face here.)토트넘에는 쏘니가 있어 그를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에서 K리그를 직접 비하한 표현은 없다. 다만 세계최고 프리미어리그와 K리그 사이에 격차가 크다는 것은 인정했다. 축구실력 뿐만 아니라 언어, 음식, 문화 등 양민혁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실제로 아직까지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해 곧바로 활약하고 성공한 사례가 없다. 손흥민은 독일에서 유소년팀을 거쳐 분데스리가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실력이 검증된 후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김민재 역시 전북현대를 거쳐 중국, 튀르키예, 이탈리아 등 여러 무대에서 검증을 받고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성남FC에서 브렌트포드로 진출한 김지수 역시 브렌트포드 B팀에서 일단 뛰고 1년 만에 1군무대에 겨우 데뷔했다. 양민혁에게도 이처럼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K리그의 수준이 낮다고 직접 비하하지 않았다. 오히려 동양출신 양민혁이 적응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긍정적 의미로 해석된다. / jasonseo34@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