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군면제 논란' 박서진, 심적 고통 고백했다…父 "악착 같이 살아라" 위로('살림남')

[텐아시아=김은정 기자]

사진=KBS2 '살림남'

'살림남' 박서진이 심적 고통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가수 박서진이 고향 삼천포에서 가족들에게 위로받았다.

이날 박서진은 고향인 삼천포 항구에서 포착됐다. 박서진 부모님은 "며칠 전에 서진이가 새벽에 전화를 했더라. '엄마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하는데 목소리가 우울하더라. 전처럼 나쁜 생각을 할까 싶어서 걱정됐다"고 밝혔다.

과거 박서진은 악플과 비난에 약까지 먹었던바. 최근 '군 면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던 박서진은 "요즘 심적 힘든 일이 있었다. 힘들고 속상한 마음을 터놓을 곳 없어 술김에 부모님께 전화를 했더니 당장 내려오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BS2 '살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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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은 삼천포 새벽 항구에서 부모님의 일을 도왔다. 시은이 "생선 구분할 줄 아시네요?"라고 묻자 그는 "생긴 게 다르니까요"라며 T의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말없이 일만 하던 박서진 아버지는 "옛날에 우리가 얼마나 힘들게 살았냐. 다들 저렇게 피 튀기며 살고 있다. 그렇게 산다"면서 "마음 굳게 먹고 악착같이 살아라. 누구 뭐라 한다고 흔들리지 말고, 열심히 살자"고 위로했다.

박서진은 "이른 시간부터 다들 바쁘게 일하더라. 활력이 돋더라"며 달라진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에 백지영은 "다행이다. 한층 밝아진 것 같다"고 안심했다.

사진=KBS2 '살림남'

사진=KBS2 '살림남'

사진=KBS2 '살림남'

삼천포에 와서도 이틀간 굶고 잠도 안 자던 박서진은 토스트로 첫 끼를 먹었다. 그는 "배고프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뭘 먹어도 모래알 씹는 기분이었다. 삼천포 내려오니까 익숙함인지 허기가 돌아서 맛있게 먹었다"고 전했다.

온 가족이 논란으로 힘들어하는 박서진을 걱정했다. 항상 티격태격하던 여동생 박효정은 썰렁한 아재 개그를 준비하며 오빠를 웃게 하려고 노력했다. "효정이가 있어야 생기가 돈다"는 은지원의 말에 박서진은 "생기가 아니라 살기다"라고 디스해 폭소케 했다.

사진=KBS2 '살림남'

사진=KBS2 '살림남'

사진=KBS2 '살림남'

두 달 뒤 이사를 준비하며 박서진은 '아침마당' 전용 빨간 슈트를 발견하고 추억을 회상했다. 과거 자료화면을 본 시은은 "(비주얼이) 많이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며 놀라워했다.

여동생이 몸으로 깔아뭉개며 박서진의 중학교 졸업 사진을 공개하자 그는 "박효정이 우울한 기분을 짜증 나게 만들어서 덮어버린다"고 말했다.

박서진을 따로 불러낸 둘째 형은 "네가 내색을 안 해서 그렇게 힘든 줄 몰랐다. 혼자 짐을 지고 가게 하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다. 이제는 기대도 된다"고 토닥였다. 박서진은 "오늘은 형 같았다. 위로가 못 돼서 미안한 느낌이 느껴졌다"면서 가족의 따뜻한 마음에 풀어진 모습을 보였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