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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화)

손흥민 선발 제외 이유 나왔다…토트넘 '리그컵 우승' 총력전? "앞으로 일정 중요하다보니" 감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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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른 이유가 아닌, 다가오는 중요한 일정을 위해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우승 기회를 잡은 리그컵 정상을 위해 손흥민을 아껴두는 차원으로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는 4일(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부터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 맞대결을 치르고 있다. 토트넘은 전반 4분 스트라이커 도미니크 솔란케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4분 뒤 상대 테크니션 앤서니 고든에 동점포를 내주더니 전반 38분 알렉산다르 이사크에게 역전골을 내줘 전반전을 1-2로 뒤집기 당한 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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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뉴캐스은 각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홈에서 뉴캐슬을 상대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브랜던 오스틴이 골문을 지키고,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루카스 베리발과 파페 사르가 맡았다. 2선에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세브스키, 브레넌 존슨이 배치됐다. 최전방 원톱 자리에 도미닉 솔란케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명단에서 이름을 감췄다. 그러나 경기에 앞서 손흥민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은 영국 현지에서 이미 여러 차례 보도됐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뉴캐슬전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뉴캐슬전 선발 명단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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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손흥민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답은 다음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영국 'BBC'는 프리미어리그 중계채널 'TNT 스포츠가 진행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인터뷰를 인용했다. BBC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벤치에 있는 것은 부상이나 그런 이유가 아니다. 단지 다가오는 일정이 많고 중요하다. 그만큼 전력을 잘 정비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열심히 뛴 것은 사실이다.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손흥민은 12월 한 달 동안 9경기를 뛰었다. 최근엔 박싱 데이를 치르면서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손흥민이 쉴 수 없었던 이유는 팀 성적이 너무 안 좋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달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지 못다. 7번의 리그 공식 경기에서 단 1승만 챙겼다. 특히 홈에서 리버풀에게 3-6으로 대패한 것은 충격이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도 리버풀과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에서 대량 실점 고통스럽다"라고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었다. 성적이 안 나오는 상황에 에이스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모든 대회에서 22경기 7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선 16경기에 나와 5골 6도움을 올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뉴캐슬전 선발 제외로 조금 피로를 덜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6일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이후 8경기 만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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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벤치행은 최근 부진도 약간의 이유가 될 수 있지만 리그컵 리버풀과의 홈경기를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토트넘은 오는 9일 오전 5시 홈에서 리버풀과 리그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리그컵의 권위가 프리미어리그, FA컵에 비해 떨어지지만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공식대회 트로피가 없는 토트넘 입장에선 4강까지 진출했기 때문에 우승을 위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 상대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리버풀이지만 리그컵에선 1.5군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토트넘은 리버풀의 이런 자세 등을 활용하기 위해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등을 이날 선발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SNS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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