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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송혜교에게 차인 그 배우' 이정호 "췌장암 3기간암..드라마와 다르더라" ('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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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배우 이정호가 투병 생활 끝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근황을 전했다.

지난 3일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5명 중 4명 사망하는 암에 실제로 걸린 배우.. 아무도 몰랐던 충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아역 배우로 시작해 2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배우 이정호가 출연했다. 특히 MBC 드라마 '사춘기'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정호는 8년 전 KBS 일일드라마를 마지막으로 연기자로서 모습을 감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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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는 "보시다시피 (몸이) 좀 푸근해졌다"라고 자신의 달라진 외모에 대해 웃으며 말했다. 과거 주인공들을 빛나게 하고 본인은 희생하고 그런 역할들을 정말 많이 했다는 이정호는 "당하기도 하고 고백했다 차이기도 하고”란 진행자의 말에 "많이 차였다. 당대 최고의 배우 송혜교한테 차이고 이요원이한테도 차이고 성유리한테도 차이고.."라고 말해 다시금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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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라진 느낌"이란 말에 이정호는 "분명히 사연이 있었다.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뭐가 있다고 하더라. 어리둥절했다. 혼자 바로 병원에 갔다. 다시 한번 검사를 했는데 교수님이 리얼하게 표현하는 게 드라마랑 다르더라. 내시경을 보면서 '어떡하지 이야 우와 이거.. 이 젊은 사람이 잠깐만..'이라며 전화를 걸더니 '선배 바빠요? 사진 하나 올릴 테니까 봐줘'라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췌장 쪽이 암이 큰 게 있다 심각하다'라는 말을 듣고 머리가 하얘졌다고. 이정호는 "아내에게 전화했는데 '어 나 암이래. 어떡하지'라고 했다. 와이프도 놀라는 거지. 정말 펑펑 울었다. 더 중요한 건 우리 막내딸이 그때 태어났다. 와이프가 산후조리원에 있었다. 그런데 그 전화를 받았으니 얼마나 황당하겠나"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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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입원수속 밟고 일주일 시간이 지옥 같았다. 태어나서 안 받아본 검사를 다 받았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곤욕인 거다. 회진을 돌면 교수님이 다른 사람들 눈은 다 맞추면서 내 눈을 못 보러다. 느낌이 이상했다. 생존 가능성을 물어봐도 20~30%라고 하더라. 밤에 병실에서 혼자 '아빠 지침서를 만들어놔야겠다' 별 생각을 다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의사에게 살려달라고 말했고 "수술합시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란 답을 받았다.

12시간 정도 수술을 해고 십이지장. 췌장 반을 떼어났다는 이정호는 "이후 항암을 진행했다. 그때 진짜 지옥을 맛봤다. 그러고 나서 다시 연기를 했고 6개월 촬영 잘했는데 전체 회식 전날 또 검사를 했는데 간에 전이가 됐다고 하더라. 사람을 두 번 죽이는구나 싶었다. 항암을 또 몇 달 했다. 기적이 일어났고 4개월 후에 싹 없어졌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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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완치 판정을 받고 연기를 가르치고 있다는 이정호는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친하게 지내던 YG 매니저분들이 '연기 가르쳐봐. 또 재미 붙일 줄 아니?'라고 하더라. 가르치다 보니 재미있더라. 가르치는 친구가 연기가 늘면 희열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또한 암 보험금으로 제자들을 위해 웹드라마를 만들었다고 말해 놀라움도 안겼다. 현재 본인의 분야에서 승승장구 중이다.

연기자 복귀에 대한 질문에는 "연기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때가 오면 무조건 한다"라고 다짐했다.

/nyc@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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