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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월)

'전북 떠나 서울로' 김진수+문선민, "쉽지 않은 결정, 가슴 속 추억으로...전북 팬분들 감사합니다"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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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C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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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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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구리, 정승우 기자] 김진수(33)와 문선민(33, 이상 서울)은 깊은 고민 끝에 FC 서울을 택했다고 고백했다.

FC 서울은 3일 오후 3시,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GS 챔피언스파크에서 2025시즌을 준비하는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서울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국가대표 경력을 가진 풀백 김진수를 비롯해 측면 공격수 문선민, 그리고 다재다능한 '하드워커' 정승원을 영입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날 훈련장에는 김기동 감독과 새롭게 합류한 문선민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단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원형으로 모여 대화를 나눈 뒤, 세 그룹으로 나뉘어 '론도(볼 돌리기)' 훈련에 집중했다.

이어진 미니게임 훈련까지 마무리한 뒤, 김기동 감독과 함께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이 자리해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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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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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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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둥지를 찾은 '베테랑' 김진수와 문선민에겐 쉽지만은 않았던 이적 결정이다. 두 선수 모두 전북현대에서 활약했는데, 전북과 서울은 리그 내 라이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연고지 사이의 지리적인 거리가 상당히 멀지만, 역사가 오래된 두 팀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라이벌리가 만들어졌다.

기자회견 중 서울로의 이적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김진수는 "(이적을) 결정하는 데 상당히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전북현대라는 팀을 정말 사랑했다. 결정에 있어 힘든 것이 사실이다. 감독님과 통화하고 저에게도 변화가 필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전북 팬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팀을 옮겼기에 가슴에 추억으로 남기고 이젠 서울 선수이기 때문에 서울 팬들에게도 인정받고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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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C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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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질문을 받은 문선민은 "전북에서 5년 정도 있었다. 군대를 다녀오는 것도 지켜봐주셨다. 감사하다. 최고의 커리어 하이를 찍을 수 있었던 것도 전북에 있었기 때문이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그런 부분에서 FA가 된 김에, 비하인드를 말하자면 서울 관계자분께서 제가 지도자 교육을 연수할 때 멀리까지 오셔서 설득해주셨다. 비전이라든지, 서울과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마음이 움직였다"라며 이적을 결심한 계기도 설명했다.

김진수는 "서울을 선택한는데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은 감독님이었다. 다음은 서울이 보여준 비전이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어린 선수들이 많기에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도 고민해보겠다"라며 김기동 감독을 이적 결심의 가장 큰 이유로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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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설레고, 기대를 많이 하고 왔다. 마음 단단히 먹고와 첫 훈련부터 잘 하려 왔다. 아직 몸이 100% 아니다. 감독님 아래서 몸을 잘 만들 생각이다. 오늘 훈련도 좀 힘들긴 했지만, 선수들과 시간 잘 보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선민은 "서울을 택한 이유는 진수와 같이 김기동 감독님 밑에서 지도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새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싶어 이 팀을 택했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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